아가씨 보기전에 댓글에서 본 글이 기억나네요
영화 끝난 후 깊은 감상에 빠져 일어나질 못하더라는 글이었는데..
야한영화구나 싶어서 일단 여친님이랑 같이 봤습니다.
근데 진짜.. 야한걸 떠나서 너무 재미있게 봤거든요 영화속 풍경도 너무 아름답고 곡성 볼때만큼 푹 빠져서 감상했네요
자극적인 장면도 많아서 정말 좋았구요. 그때마다 여친님이 손을 슥 대면서 반응을 살피던데 ㄷㄷ
사실... 자극적인 부분보다 영화자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반응이 오진 않았어요. 마지막 기차씬에서 좀 위험하긴 했는데 잘 넘겼습니다.
영화 끝난 후 여친님이 "흐응..?ㅋㅋ" 하길래 "왜? 너무 아름답지 않았어?" 하니까 기대했던 반응이 아니어서 당황한 모습이 귀엽더군요
내일은 부랄친구 녀석이랑 같이 아가씨 보러 가는데 고녀석은 아주 본능에 충실한지라 영화 끝나고 바로 나가자고 괴롭혀봐야겠습니다 ㅋ_ㅋ
곡성에 이어 아가씨란 작품을 만나 요즘 너무 즐겁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