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옆에 있는 시간
너를 마주보는 시간
그 달콤한 꿈
깰 적에는
시리디 시린
창끝 바람에
서리낀 표정으로
창 너머의 새벽 퍼런 하늘
그 하늘을 바라본다.
달콤한 그 꿈에서는
노랗고 하얀 햇살이 담긴
조금은 달랐던 하늘이었건만
지금 이 순간 새벽빛이
나의 동공을 너머
작은 가슴 속으로
씌우여진다.
아아.
꿈에서 깬다는 것이
이리 아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