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탁이 죽었던 날의 내용입니다.
동탁이 수레를 타고 가다가 진흙탕에 빠져, 옷을 갈아입고 다시 궁궐로 가려고하자 동탁의 첩이 말렸습니다.
그러나 동탁은 이를 무시하고 궁궐로 갔죠.
이미 여포는 왕윤과 결탁하여 동탁을 죽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왕윤 일파는 조서를 쓴 뒤, 그 조서를 여포에게 주었지요.
동탁이 성문에 거의 도착하자, 갑자기 말이 들어가기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그 때, 여포는 동탁을 재촉하여 성문으로 들어가라고 했죠.
이미, 여포는 일부 병사들을 동원하여 성문 내부에 동탁 암살(?)자들을 배치시킨 상황이었습니다.
동탁이 들어서자, 동탁 암살 계획에 가담한 사람 중 한명인 '이숙'이라는 자가 동탁을 찔렀으나, 동탁은 갑옷!을 입고 있어서 팔에 상처만 입었습니다.(대단합니다..)
그러자 동탁은 여포를 찾았고, 여포는 동탁 앞에 나타나 조서를 보여주며 "역적을 죽이러 왔다."면서 동탁을 죽였습니다.
(여포가 창으로 찌르고, 근처에 있던 병사들이 동탁을 한번 더...확인 사살을 했습니다.)
그리고, 동탁의 시신을 챙기려고 들었던 동탁의 하수인 2명은 그 자리에서 여포에게 슥삭(?) 당했습니다.
여포는 말을 타며, 이곳저곳에서 죄를 사면해준다는 문서를 들고 알렸습니다.(굳이 자신이 말을 타고 알릴정도면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이 소식을 듣고 백성들이 만세를 불렀고, 동탁의 죽음을 축하(?)하기 위해서 거리 이곳저곳에서 술과 고기 파티가 벌어졌습니다.(애도할 대상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리고 反동탁 연합은 동탁의 가족들을 모두 멸족시켰습니다.(얼마나 많이 죽였는지는 정확히 안 나와있지만 멸족이라고 했으므로 엄청난 숫자가 죽었을 것입니다.)
날씨가 뜨거워지자 동탁의 시신에서 기름이 흘러내려, 동탁의 시신을 지키고 있던 관리가 배꼽에 불을 붙였고, 그 불이 꺼지지 않고 며칠을 갔습니다.(과장인지는 몰라도, 정말 지방으로 뒤범벅이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그의 가족들의 시신을 모두 태워 거리에 뿌렸습니다.
여기까지가 동탁 죽음을 다룬 기록이었습니다.
+ 솔직히, 동탁 죽음 이후의 내용에도 정말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의 내용도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동탁의 사위가 기세등등하게 여포가 보낸 군대에게 이겼으나, 누가 동탁의 사위 아니랄까봐, 금은보화에 눈이 멀어, 동탁의 사위는 금은보화를 들고 도망을 가려고했습니다. 그러나 도망가는 도중에 허리를 다쳐 자신을 따르던 무리에게 죽임을 당하고, 그의 목은 여포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기록은 다 이겼는데, 왜 도망을 갔는지부터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