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게에서 뭔가 논란이 있었다길래...
어제 글들을 싹 살펴봤습니다. 이런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근데... 정말 궁금합니다.
왜? 용산에서는 미리 가격표를 붙여놓고 고지해놓으면 안되는건가요?
가격비교사이트에는 부품별로, 상품별로 다 공개를 하면서,
오프라인에서는 공개를 하는게.. "업무를 모르고 용산을 몰라서 하는 소리다."
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논란은 여기부터 시작인 것 같아서요.
소비자의 입장 아래와 같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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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는 떡볶이라는 요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2. 동네에 마트가 3개가 있어요.
3. 떡은 A마트, 고추장은 B마트, 설탕은 C마트가 싼 상태입니다.
(소비자는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 일때, 소비자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가격을 알 경우(인터넷으로 알아봤음)※
떡볶이를 만들기 위해 A,B,C 마트를 다 들르면서 가장 싼걸 찾아 조합하던지,
가장 금액비중이 높은 "떡" 이 가장 싼 A마트에서 고추장,설탕은 조금 더 비싸게 사더라도 한꺼번에 사던지.
하지만,
※가격을 모를 경우(알아보지 않고 일단 마트에 간 경우)※
A마트, B마트, C마트를 다 돌아다니면서, 떡볶이 재료들에 대한 가격을 살펴본 후
셋이 합한 가격이 가장 싼곳에서 사던지.. 다시 갔던곳을 가서 가장 싼것들만 각각의 마트에서 사던지.
용산 오프라인의 경우는 후자의 상황이 불씨가 된 것 같아요.
마트는 가서 가격표들을 보고 결정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산은 가격고지가 안되어 있으므로.. "떡 1인분에 얼마에요?"
했을 때 "2천원이요" 라는 대답이면 되는데,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라는 대답에
소비자는 상상하죠. "내가 B마트에서 3천원인걸 봤다고 하면, 원래 파는 가격은 천원인데, 2000원을 부르려는건가??"
가격표가 고지되어 있는 일반적인 일상생활과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반감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비록 판매자는 정말 속이려는 의도없이 관습적으로 말한 것이겠지만...)
물론, 부지런한 소비자는 이미 인터넷으로도 가격을 다 알아본 후에,
택배로 하면.. 각각 업체에 택배비도 내야하니
최저가 업체들만 돌아다니며 부품을 사겠지만...
안그런 사람들은 가서 직접 물어보고 다닌단거죠.
물어봤을 때(혹은 물어보지 않고도) 확실히 "2천원이요" 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
그걸 원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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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가격표 공개가 뭐 그리 어렵나" 라는 질문에.. "개소리" 라는 의견들이 많아서..
정말 진짜 이유가 궁금해요.
물론 추측할 수 있는 여러가지 사정이 있을 것 같아요. 유통구조도 그렇고..
총판에 묶여있는 사정도 있을 것이고.. 치킨게임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요즘 용산 생태계는 결국 온라인 주문+택배 인데..
온라인에선 고지하면서, 오프라인 가격고지는 왜 어려운지.. 그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