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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초딩 6학년 딸은 책 읽는 것을 참 좋아한다.
특히 아내는 도서관이나 책방에 들어섰을 때
코로 훅 들어오는 책 냄새를 맡으면 가슴이 막 두근거린단다.
얼마 전,동네 동사무소에 만들어진 도서관에서 책 대여가 되는걸 알고 나서는
아내와 초딩 6학년 딸은 일요일마다 가서 책 다섯 권을 빌려온다.
아내 꺼 1권 초딩 6학년 딸 꺼 4권.
초딩 6학년 딸은 이제는 컸다고 제법 글밥이 많은 책을 빌려오는데도 불구하고
수요일 정도되면 다 읽어버린다.
초딩 6학년 딸이 간식 먹으며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아 행복해~’라고 혼잣말을 한다.
어찌 보면 행복이란 게 참 단순하다.
아내는 햇빛 잘 드는 창가에서 책 읽는 게 행복하다 하고
초딩 6학년 딸은 간식 먹으면서 책 읽는 걸 참 행복 해 한다.
난 더운 여름날 저녁, 맥주 한 잔 마시는 게 참 행복하다.
COSTCO에서 사온 기네스 캔 맥주를
지금까지 그냥 캔 채로 마시곤 했는데,
어제 문득 집에 기네스 전용 잔이 있는 게 생각나서 잔에 따라 마셨다.
그런데, 이거 대박이다.
캔을 바로 마실 때는 기네스 특유의 쓴맛이 입안에 남곤 했는데,
잔에 따라 마셔보니
1~2cm 가량의 거품이 생겨서, 잔을 비울 때 까지 거품이 유지가 되면서
거품 때문인지 쓰게 느껴지던 끝맛이 부드럽게 변하고
심지어 살짝 단맛이 입에 남는다.
요약:기네스 맛있게 먹으려면 기네스 전용잔으로.!
출처 | 내 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