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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률. 내재율....뭐시 중헌디???? 뭐시 중허냐고!ㅠㅠ(도와주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1330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뇨뇨뇨뇨
추천 : 1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6/30 04:56:29
★꾸벅꼬벅 조는 중이라 오타있을수있어요 양해바라요ㅠ 지식인게시판에 올린글 복붙했습니다★
초중 아이들 글쓰기와 토론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며 1년에 딱 한번 시험을 본다기에 수업날 시험범위 한번 봐주기로 기분을 냈죠.
그런데 다 새록새록 기억나고 재밌는데 대체 ....
외형률 내재율... 의미도 이해했어요.
외형률은 겉으로 운율이 느껴지는 정형시이고 내재율은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읽다보면 숨은 운율이 느껴지는 시잖아요?
그런데 김상옥 시인의 '봉선화'는
「비 오자 장독대에 봉선화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 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 들이던 그날 생각 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 주던
하얀 손 가락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금은 꿈속에 본 듯 힘줄만이 서노나」
이렇게 3.4조 4음보의 외형률 시입니다. 이건 쉽게 납득돼요. 운율이 느껴지고 글자수도 맞으니까요.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은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운율은 느껴지지만 글자수나 음보가 불규칙한 내재율입니다. 여기까지 완전 납득돼요.
그런데 왜 ㅠ 김억 시인의 '연분홍'은
「봄바람 하늘하늘 넘노는 길에
연분홍 살구꽃이 눈을 틉니다.
연분홍 살구꽃이 못내 반가와
나비는 너훌너훌 춤을 춥니다.
봄바람 하늘하늘 넘노는 길에
연분홍 살구꽃이 나부낍니다.
연분홍 송이송이 바람에 지니
나비는 울며 울며 돌아섭니다」
이렇게 7.5조 3음보의 시인데 왜 내재율이죠?
오히려 김상옥 시인의 봉선화보다 정돈된 운율인것같은데....
사실 그냥 여기 나온대로 애들한테
야 외워 외워! 내재율이라잖아 팍씨! 해도 되지만
혹시나 열심히 준비 해온 제자들이 질문이라도 하면
가능한 답해주고싶거든요.
연분홍 시가 내재율인 이유 아시는분 꼭좀 가르쳐주세요ㅜ
출처 |
출처 1차 출처는 당연히 시인분들의 시집일테고 2차출처는 천재교육출판사의 '해법 스쿨 플러스' 중학국어 1학년 1학기 문제집 8,12,14페이지입니다.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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