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으로 월드컵 중계방송 보다가 파워가 사망......... (불꽃이 번쩍하고 튄다거나 스파크 같은게 일어나는게 아니라 그냥 피슉~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컴이 꺼짐...) 솔직하게 말해서 그 당시엔 파워가 죽었다는사실조차 못 느낌.... 그냥 다시 리부트 하면 되겠지 하고 다시 전원버튼을 눌렀지만 무응답.....
그래서 다음날 친구한테 파워 하나 얻어 가지고 옴.......
그리고 교체하고 나자 거짓말 같이 컴이 다시 작동....... 하지만 몇시간 후 다시 피슉~~ 하는 소리와 함께 컴이 안켜짐.....
또 파워가 죽었는줄 알고 다나와에서 새 파워를 주문후 다시 장착....
하지만 무응답.............
결국 부품을 하나하나 다시 재 조립하면서 보드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아냄.... (보드 A/S 보냈더니 콘덴서랑 캐패시터가 탔다고 함...)
처음에 파워가 죽으면서 보드전원공급부쪽에 쇼크를 주면서 사망....
이때 데미지 입었던 보드의 콘덴서랑 캐패시터에 추가로 전원이 재 공급되면서 열이 누적되어 최종사망......
결국 유상처리되어서 내돈 내고 A/S 크리..... T_T
파워가 죽으면 말 그대로 '파워'라는 부품명처럼 큰 불꽃이나 스파크같이 요란뻑적지근하게 죽는줄 알았는데 그냥 '픽~' 하면서 힘없는 소리와 함께 사망한다는 사실을 경험
이건 아주 옛날에 28800 모뎀 쓸때 이야기...... ^^
도심에서는 흔치 않지만 시골이나 한적한 시외 근교지역에선 전화선에 낙뢰가 간혹 떨어짐....... ( 벌판에 높이 서 있는 전신주가 피뢰침역할을 함 )
이때 전화선을 타고 들어온 낙뢰가 모뎀선이 물려있는 컴퓨터까지 타고 들어와서 컴퓨터를 아주 아작을 내버림........ (메인보드,사운드카드,VGA,CPU 아주 골고루 작살냄)
그래서 동네에서 낙뢰에 한번 당해본 녀석들은 항상 모뎀 안쓸때 전화선 뽑아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