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월급까지 60만원으로 버텨야하는데 스팀 여름세일이라고..게임을 구매했더라고요..총 합해서 8만원이라길래..
어차피 전 산모교실빼면 나갈일도 많이없으니
나입을 임부복이랑 임부속옷..사지말자 걍..하고 솔직히 화는 났지만 담부턴 겜에 들어가는돈 줄이라고 말하고 넘어가줬는데
가계부 작성하면서 정확한 가격 알고싶어서 스팀계정기록을 보니..10만원이 넘네요ㅎ..
담달은 더 허리띠 졸라매야되서 최대한 아껴서 쓰고싶었는데..어쩜 월급들어오자마자 나한테 말도 안해주고 겜에 그렇게 돈을 쓸수가있지....ㅎ
초밥먹고싶은거..쫄면먹고싶은거..파스타먹고싶은거..복숭아먹고싶은거..체리도..진짜 너무 많은데
말하면 빚내서라도 사줄성격이라 말도 안하고 꾹참고있었는데
서러움 터져서 눈물이 나오네요..왜그러지..저 서러워해도되는거맞나요..
그냥 저돈이면 남편 자격증교재비도 살수있는데..아니면
여름에입는 정장도 한벌 살수있는데..아니면
나 임부복도 살수있고..임부속옷 살수있는데..이런식으로 생각하니
상대적으로 게임에 쓰는돈이 너무 아까워보이는가봐요.
나도 게임 진짜 좋아하는데..파판하고싶은데..그래두 참거든요 매일매일 홈페이지 들어가요 요즘 첫결제 9900원하던데 솔직히 너무 하고싶어요..
근데 차마 못하겠더라고요..근데 남편은 그렇게 큰 거금이 바로 결제가되나..고민도없이..
지금 수입이 들쑥날쑥이라 좀만더 안정되고나서 쓰자고 지가먼저 말해놓고선...에휴....진짜..때리고싶다..마구마구때리고싶다..
옆에서 코골면서 자고있는데 진짜 한대만 때리고싶다..결제한 게임 다환불해버리고싶다..이생각밖에 안드네요..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맘속으론 그래..빚은없으니까..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있었는데 그냥 가격속이고 말했따는거에 너무 멘탈이 흔들렸나봐요.
늦은새벽에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