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재미있게 보다가 도경이가 자신은 원래 죽는다는 걸 알고, 상담샘이랑 카페 가서 얘기할 때부터 몰입이 깨지더라구요. 굉장히 중요한 장면인데 참 설득력 없게 그려졌다고 생각했어요. 이미 스포를 보고 드라마를 본 건데도, 오히려 스포글보다도 설득력, 설명 부족... 이후로 캐릭터 밸붕이 슬슬 시작되고, 오늘 결국 살아나는 걸로 끝나긴 했는데. 뭐랄까 왕가네 식구들 같이 막장 일일드라마가 마지막엔 온 가족이 모여 급 해피해피하게 끝나는 걸 본 기분... 응....? 하는 이 기분.
박도경이 원래는 죽어야 하고 그래서 미래를 보던 것, 그리고 결국 노력에 의해 미래가 바뀐 것...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가장 얼렁뚱땅 풀어졌단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도 참 몰입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