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안남기려다...(남기면 친목처럼 될까봐ㅜㅜ) 그래도 걱정해주시는 분들에겐 알려야할 거 같아서 진통제의 힘을 빌어 몇자 남겨보네요.
응급실에서 물찬거 확인하고 주사기로 빼는데 한계가 있어 흉수관(흉관)삽입술을 했네요. 엄청 아프더라구요ㅠㅠ 국소마취 할때도 아팠는데 지금에 비하면 그 통증은 아무것도 아니었네용ㅎㅎ 딱 여섯번만 아플거라고 하길래 이 꽉 깨물고 참았는데 멍청한 눈은 자기 멋대로 눈물을 줄줄 흘려보내더라구요ㅡ.ㅠㅋㅋㅋ 옆에 보조 선생님이 손 잡아주셔서 버텼네요.
올라오자마자 흉수를 1.5L뺐어요. 빼기전엔 정말 등이이랑 옆구리가 눕지도 못할만큼 아팠는데 빼자마자 다 사라졌구요. 숨 차는거랑 기침도 많이 줄었어요^^ 오눌늘 엑스레이에서도 줄고있다하시네요. 흉수가 핏빛인걸 보니 폐전이로 인한 암성흉수같아요ㅎㅎ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 할 항암도 미뤄지고ㅜㅜ 흉관은 진짜 너무너무아파서 밤엔 진통제가 필수네요ㅎㅎ 첫날엔 밤에 진통제만 다섯대맞았어요ㅠㅠ 지금은 좀 덜하지만.. 통증때문에 걷지 못하지만 시간 지나면 해결되겠죠^^
얼른 물 쭉쭉 빠지고 항암하고 내 집에서 편히 자고싶네요 ㅠㅠ
기도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 덧글 달아야하는데 그러지도 못해 죄송해요ㅜㅜ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