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보고 오는 길에 택시를 타고 가는데 요즘 일부 중년들이 취업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게되어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자 간단하게 썰을 풀어볼게요 ㅠㅠ
(취준생 발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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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전에 급여부분은 경력인정 안된다는 경력직 채용 면접을 보고 기분이 팍!! 상한채 택시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당시 제 복장은 "정장" 누가봐도 면접을 다녀온 사람의 복장이었는데 표정이 굳어지니 기사님이 말을 건네시더군요
지금부터는 택시안에서의 대화입니다.
기사 : 면접 잘 못봤어요?
작성자 : 네 ㅎㅎ 그냥 급여부분에서 경력 인정이 안되서.. 안가려고 해요.
기사 : 젊은 친구가 배가 불렀네.. 우리때는 말이야~ 그런거 없었어 그냥 일자리있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갔지
너무 편한것만 찾으면서 앉아서 키보드나 두드리려고 하니까 당연히 그렇지
( 참고로 작성자는 사무직이 아닌 서비스직에 몸을 담그고 있습니다 ㅠ)
작성자 : 저 서비스직인데요
기사 : 서비스직이던 아니건 돈많이 안준다고 안가는거 아니에요?
작성자 : 제가 점장경력이 3년정도 되는데 점장대행하면서 임금은 일반 계약직 임금하고 똑같이 준다고 하길래 이건 아니다 싶어서요
기사 : 봐.. 결국 돈 많이 안준다고 안가는거 맞네
( 이때부터 작성자는 기분이 팍 상해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ㅠ 그런데 기사는 제 표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이야기를 하더군요)
기사 : 남의 돈 받아먹으면서 돈 더 달라고 하니까 그렇지 요즘 취업할 곳이 왜 없어? 저기 중소기업만 가도 취업자리 넘치는데
대우받아야지 하면서 그러는데 대우는 거기 회사 있으면서 인정받아서 되는거지 ㅉㅉ 요즘 젊은 친구들은 근성이 없어
레드오션 블루오션이라는 말 알아요 ? 대기업이 지금 완전 레드오션이지 누구나 다 들어가려고 하고 자리는 없는데 거기에 머리박으면서 눈만 높아가지고 중소기업같은 블루오션을 찾아가야지 이러니까 안되는거야
이후에도 도착하기까지 계속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소리를 하며 취업난 육아 등등 여러 이야기를 하는데 참.. 취업하면서 이런이야기를 들어야 하나 싶더라구요
밤에는 일하고 낮에는 취업활동 해왔는데 단순히 지금껏 일해왔던 경력인정받고 주휴수당이나 4대보험같은 기본적인 권리 찾으려고 중소기업 대기업 할거 없이 면접보고 다니는데 마치 대기업만 쳐다보는 사람인 것 마냥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날 면접본 곳도 점장대행 하루 12시간 주 6일 근무 월 154만원 이라는 파격적인 소리를 듣고 기분이 안좋았는데 집에 가는 길에도 저런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팍 상하더라구요
요즘에도 젊은 층이 게을러서 취업도 못하고 돈만 밝힌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고 앞에서 그 말을 쉽게하는게 씁쓸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