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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해서 보는 워크래프트 역사서 (아제로스 고대사편 1부)
게시물ID : wow_35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arChief
추천 : 35
조회수 : 2374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6/06/28 01:55:45
안녕하세요.
요약해서 보는 워크래프트 역사서 입니다.
이번에 이야기해볼 내용은 아제로스 고대사입니다.
고대 아제로스를 호령했던 맨발의 청춘,트롤과 칼림도어 남부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본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토리 진행시 많이 만나보고 또 언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게임과 함께 즐기시면 더욱 재미있으실 겁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실제로 등장하는 주요 인물과 지명은 따옴표로 표시했습니다.
* 요약해서 보는 워크래프트 역사서
(태고의 신화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wow&no=35345&s_no=35345&page=1)
(태고의 아제로스 1부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wow&no=35354&s_no=35354&page=1)
(태고의 아제로스 2부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wow&no=35373&s_no=35373&page=1)




Ⅲ. 아제로스 고대사



1. 잔달라 산맥


1. 아제로스의 문명이 초기의 격변을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기 시작할 무렵, 눈에 띄게 세력을 불리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들어내는 종족이 있었으니 그들을 트롤이라고 불렀다.

2. 트롤은 칼림도어의 울창하게 우거진 우림을 근거지로 수렵생활을 주로 하는 종족이었으며 타고난 민첩성과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3. 상대적으로 일반적이었던 지능에 비해 민첩함과 돋보이는 회복력을 가지고 있었던 이 종족은 부두술이라고 불리는 종족 전통의 미신을 공통으로 믿으며 이에 결속돼있었다.

4. 그들의 숭배의 대상은 '로아'라고 불리는 야생신들이었고 트롤들은 로아에 대한 강력한 신앙을 키워나갔으며 칼림도어 남부 고원에 위치한 '잔달라 산맥'에 둥지를 틀고 그들의 문화를 일구어 나갔다.

5. 그 중 가장 뛰어났던 부족은 '잔달라 부족'이었으며 이들은 잔달라 산맥 최상층을 차지하고 다른 트롤 부족들을 통치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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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잔달라 부족은 잔달라 산맥의 정상에 웅장하고 거대한 사원을 건설했으며 이는 '줄다자르'로 알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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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잔달라 부족의 독주 속에 시간은 흘러 또 다른 강력란 부족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구루바시','아마니','드라카리'부족이었다.

8. 다만, 융성하고 강대한 세력을 이루고 있었던 트롤들이었기에 내전은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이 더 많다고 판단했고 그렇게 힘의 균형은 미묘하게 유지됐다.

9. 그 균형을 깨트린 것은 한 무리의 트롤들이었다.

10. 어느 부족이라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 트롤들은 자신들의 로아와 주술사들이 명명한 '금단의 영역'에 침입했고 거기에서 사악하고 끔찍한 한 존재를 만나게 된다.

11. 그 존재는 전쟁광 크트락시의 '키틱스'였다.

12. 티르의 영웅적 희생으로 치명적 상처를 입고 모습을 감춘 키틱스는 잔달라 산맥 근처에서 잠들어 몸을 회복하고 있었는데 금기를 어긴 트롤 무리들이 이 키틱스를 깨운 것이었다.

13. 자신을 깨운 트롤들을 학살한 키틱스는 다시금 잠에 빠졌는데 그 지역을 보살피던 로아가 이를 두려워해 키틱스가 깨지않게 그를 흙속에 파 묻었다.

14. 시간이 흘러 잠에서 깬 키틱스는 자신들의 검은 제국에 비하면 한없이 초라한 존재였던 트롤들을 자신의 노예로 삼기로 했고 그들을 제압할만한 세력을 찾기 시작했다.

15. 그리고 키틱스가 찾은 종족은 아퀴르, 자신들과 함께 티탄의 수호자들과 싸웠던 고대신의 피조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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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제국과 아퀴르의 대전쟁


1. 아퀴르는 수호자들과 피조물들의 군대를 이겨내지 못하고 참패를 당해 그 세력이 너무나 줄어있었지만 곤충 종족 특유의 번식력을 바탕으로 세를 불리고 있었고 키틱스는 참을성 있게 때를 기다렸다.

2. 점령의 순간이 다가오자 키틱스는 아퀴르들을 이끌고 트롤들을 습격했다.

3.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는 트롤이었지만 키틱스와 아퀴르는 고대신이 창조한 피조물들이었고 그들의 압도속에 수많은 부족들이 당했다.

4. 기습을 당한 트롤들은 결국 하나로 뭉쳐 대항하기로 하고 잔달라산맥에서 그들의 연합 제국인 '줄제국'이라는 강력한 연합체를 만들어낸다.

5. 잔달라 부족의 지휘 아래 로아와 트롤들은 아퀴르 군대에 대항했고 이러한 저항은 침챡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6. 키틱스마저 로아에게 부상을 당하자 후퇴할 수 밖에 없었고 줄제국은 그대로 돌려보내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고 도망가는 적군을 학살했다.

7. 곤충 종족인 아퀴르는 그 번식력이 매우 뛰어났기에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었기에 잔달라 부족은 곧 이들을 추격할 부족들을 편성하기로 했다.

8. 이와 같은 결정엔, 자신들이 통제하기에는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다른 종족들을 잔달라 산맥에서 내보내기 위한 정치적 의도도 포함돼있었다.

9. 드라카리 부족은 북쪽으로, 구루바시 트롤은 남쪽으로, 아마니 부족은 동쪽으로 나가기로 했다.

10. 북쪽으로 떠난 드라카리는 자신들이 쫓던 아퀴르들과 그들이 노예로 삼았던 소수의 톨비르 '흑요석 파괴자'들을 만나 고전했지만 교활하고 능수능란한 전사 부족이었던 그들은 긴 시간에 걸친 전투를 하며 우세를 점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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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남서쪽으로 향한 구루바시 부족은 고대신 크툰이 봉인된 안퀴라즈에 도달했지만 이 곳은 이미 사원을 지키던 아누비사스 거인들마저 노예로 부리던 아퀴르들이 점령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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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드라카리와 마찬가지로 처음엔 처참하게 패배하던 구루바시는 게릴라 전을 펼치며 아퀴르의 수를 줄여나갔고 결국 그들을 압도하고 자신들의 터전을 닦아나갔다.

13. 북동쪽으로 떠난 아마니 부족은 대담하게도 키틱스 사냥에 나섰다.

14. 부족 전체가 자폭 공격을 펼치며 키틱스와 아퀴르 군대를 포위하던 트롤들은 놀랍게도 키틱스의 숨통까지 끊어놓는 전적을 세우게 된다.

15. 아마니 부족의 명예는 하늘 높게 치솟았고 살아남은 부족원들은 자신들의 영광과 전설을 기리며 키틱스가 몰락한 곳에 새로운 정착지를 세우고 이를 '줄 아만'이라고 이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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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후에도 트롤과 아퀴르와의 크고 작은 전투들이 이어졌고 패배를 거듭하던 아퀴르는 결국 모습을 감추고 트롤들은 승리를 선포한다.

17. 하지만 길고 긴 전쟁애서 승리한 트롤들은 이내 연합의식을 잃고 자신들의 세력대로 독립하고자 했고 이들은 결국 자신들만의 제국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18. 그렇게 아제로스를 호령하던 맨발의 청춘들은 대륙 전역에 퍼져 뜨거운 전성기를 열게 됐다.




3. 아퀴르의 후예들


1. 아퀴르는 다양한 종족들로 갈리게 된다.
 
2. 칼림도어 북부, 울두아르 인근에 둥지를 튼 아퀴르들은 요그사론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아 거미의 신체와 비슷하게 변하였고, '아졸네룹'이라는 왕국을 바탕으로 한 '네루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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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칼림도어 남서부에 있던 아퀴르들은 크툰이 봉인된 안퀴라즈에 머물고 있었고 이들은 크툰의 영향을 받아 '퀴라지'라고 불리는 종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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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칼림고어 남동부에 있던 아퀴르들은 이샤라즈의 영향을 받게 되었으며 이들의 신체는 점차 사마귀와 같은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고 '만티베스'라는 자신들의 왕국을 건설하고 '사마귀'라고 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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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 사마귀들은 고대신이 없는 줄 제국과 전쟁에 대한 의미를 잃고 회의감에 이탈했는데 이는 곤충들 중에서도 보기드물게 냉정한 판단이었다.

6. 자신들을 이끌 고대신을 기다리던 사마귀들은 칼림도어 남쪽 만티베스에서 여제의 통치와 사제라는 뜻을 가진 '클락시'들의 지도로 세력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7. 그 인접한 지역엔 의지의 용광로에서 만들어져 대수호자 라를 따라 남쪽으로 왔던 모구들이 있었는데 고대신 이샤라즈에 끌려 침입해오는 사마귀들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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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클락시는 모구들과의 전투에서 패배했지만 교활하고 냉정해서 자신들의 세를 추스려 백 년동안 전사들을 훈련시켰다.

9. 백 년이 지난 후 클락시는 다시 사마귀를 이끌고 모구들을 공격했으며 전투에서는 또다시 패했지만 생존자들은 다시금 경험을 쌓고 더 강해졌다.

10. 사마귀들의 백년 전쟁이 시작됐다.

11. 사마귀들은 백 년을 기점으로 더욱 강해졌고 이는 모구들에게도 큰 근심이 되었다.

12. 이를 해소하기 위해 모구들은 변칙적인 공격을 감행했는데 이는 백 년이 지나기 전에 사마귀들을 습격하는 것이었다.

13. 부족하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습을 받은 만티베스는 처참하게 당했으나 한 사마귀, '코르벤'의 독보적인 활약으로 모구들을 물리쳤다.

14. 클락시들은 코르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표시로 그를 '용장'이라 칭했으며 그는 죽음도 피해나갈 수 있는 전사의 전설이 되었다.

15. 코르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동족을 보다 강력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는데 그 열쇠는 호박석이었다.

16. 살아있는 존재들을 수액에 그대로 보존시킬 수 있는 호박석에 사마귀들의 뛰어난 전사들을 넣어 보존하고 그들이 필요할 때 깨우는 방법이었고 코르벤은 이 영광스러운 방법의 첫번째 보존자가 되었다.

17. 그는 그렇게 '시초자 코르벤'이라고 불리었고 후대에서도 코르벤의 뒤를 잇는 클락시 용장들이 탄생하며 만티베스를 수호했다.




4. 모구의 분쟁


1. 칼림도어 남부 영원꽃 골짜기 근처에선 라가 모습을 감췄어도 충성스러운 모구들은 자신의 소명을 다하며 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2. 그러나 그 충성스러운 피조물들에게도 육체의 저주가 나타났고 그들도 변하기 시작했다.

3. 불멸의 존재였던 그들은 저주를 통해 필멸의 존재로 변했으며 이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는 곧 갈등과 불화를 불러왔다.

4. 그들은 분열했고 전쟁을 벌였으며 세력은 약해졌다.

5. 하지만 그들의 태초의 임무는 지켜져야 했으므로 사마귀들이 침입하는 순간에는 잠시 연합하여 침공을 막아내고 또다시 분열하는 반복을 하게 된다.

6.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영원꽃 골짜기 근처에서도 새로운 생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7. 강에 살며 물고기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한 '진위'와 숲에 살며 원숭이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호젠'이 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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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 외에 한 종족이 더 있었는데 그들은 진위와 호젠보다 한층 더 진화적이고 지능적인 생명체였으며 이들을 '판다렌'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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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영원꽃 골짜기에 많은 생명들이 나타나자 이를 기뻐하며 관심을 가진 야생 신들이 이곳을 찾았는데 이들은 백호 '쉬엔', 옥룡 '위론', 흑우 '니우짜오', 주학 '츠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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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생명의 탄생과 번성에 만족한 네 야생신들은 평화와 자연을 사랑했던 온순한 종족 판다렌들과 특히 가까워졌고 판다렌들은 이 신비롭고 따뜻한 존재들을 '위대한 천신회'라 부르며 숭배했다.

11. 판다렌들은 위대한 천신회와의 끈끈한 유대 속에 그들의 문화와 생명을 더욱 번성시켰고 천신회의 가르침에 따라 생명과 펑화를 소중히 여겼다.

12. 그들의 평화와 번영은 한 모구가 나타날 때까지 유지됐는데, 이 모구의 이름은 '레이 션'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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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천둥의 시대


1. 끊임 없는 모구들의 내분 속에 레이 션이라는 모구가 나타났고 모구의 역사가 요동쳤다.

2. 하급 전사의 자식이었던 레이 션은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아버지를 도와 타고난 전투력으로 가는 곳마다 승리로 이끌었다.

3. 그러던 중 부하의 반란으로 아버지가 암살당하고 다른 부족원들조차 자신들을 버리고 떠나자 레이 션은 방황하기 시작했다.

4. 당장의 복수보다 모구 존재에 대한 통찰에 빠진 레이 션은 답을 찾을 수 없었고 이를 해소시켜줄 수 있는 존재, 사라진 대수호자 라를 찾아 떠났다.

5. 모구들은 그들의 언어로 라를 '라덴'이라고 불렀는데 자신들이 육체의 저주를 받도록 내버려 둔 대수호자의 의도와 그가 가지고 있는 철학과 계획을 듣고 싶어했던 레이 션은 오랜 시간의 노력 끝에 영원꽃 골짜기 북쪽 지하 석굴에서 마침내 라덴을 찾아내고야 만다.

6. 하지만 라덴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으며 침입자를 경계하지도 않았다.

7. 레이 션은 자신이 모구의 존재가 가지는 의미를 물었으나 몇 일이 지나고 몇 주가 지나도 라덴은 대답하지 않았다.

8. 레이 션은 자신들의 위대한 대수호자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들도 방치했다는 사실을 마침내 깨달았다.

9. 레이 션은 라덴에게 절규했고 그에 이끌려 라가 깨어났다.

10. 라는 레이 션을 '천둥산'으로 데려가 그곳에서 자신이 보관했던 아만툴의 정신을 레이 션에게 보여주고 진실을 알려줬다.

11. 판테온은 죽었고 숭고한 티탄의 영혼인 아제로스는 공허에 휩싸여 가고 있는 진실이었다.

12. 라는 레이 션이 이 사실을 알고 절망하리라 생각했지만 그는 달랐다.

13. 레이 션은 라덴을 제압하고 그 존재를 자신의 무쇠팔찌에 결속시켰다.

14. 레이 션은 라덴과 심지어 아만툴의 영혼까지 흡수했으며 상상할 수 없는 힘이 그에게 몰려들어갔다.

15. 자신의 주인들이 행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행하리라는 의지였다.

16. 라덴을 천둥산에 가둔 레이 션은 산에서 내려와 모구들의 경외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17. 끊임없이 분쟁하던 모구들은 새 시대를 연 이 '천둥왕'아래에 모이기 시작했다.

18. 천둥왕은 영원꽃 골짜기 북부 땅속에서 '나락샤의 동력장치'를 이용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며 자신들의 저주를 풀어낼 방법을 찾아냈다.

19. 그렇게 천둥의 시대가 열려 모구들은 영광의 시대를 맞이하였으나 영원꽃 골짜기에 살고 있던 다른 종족들에겐 끔찍한 비극이 되었다.




6. 제국의 연합


1. 천둥왕의 제국은 그 어느 때보다 강성한 모구의 전성기를 열었다.

2. 레이 션은 강인함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으며 육체의 저주를 나약함이라 단정지었다.

3. 영원꽃 골짜기 일대의 정복 전쟁을 시작한 모구들은 호젠들의 배신으로 곤경에 빠진 지혜로운 진위들을 노예로 삼게 되었다.

4. 폐허가 된 진위의 운명을 듣게된 판다렌들은 영원꽃 골짜기의 쿤라이 봉우리로 피신했다.

5. 레이 션은 군대를 이끌고 판다렌마저 정복하기 위해 쿤라이 봉우리로 왔으며 판다렌들은 백호 쉬엔의 도움을 요청했다.

6. 그렇게 야생 신 쉬엔과 천둥왕 레이 션의 강렬한 전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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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하늘을 뒤흔들며 몇 날 몇 일을 이어가던 전투의 승리자는, 티탄의 힘마져 훔쳐가버린 레이 션이었다.

8. 쉬엔의 패배로 판다렌은 노예가 되었으며 레이 션은 위대한 천신회에 대한 경고와 압박의 표시로 쉬엔을 쿤라이 봉우리 부근의 감옥에 가뒀다.

9. 레이 션은 지혜롭고 현명한 판다렌을 미개하게 만들기 위해 판다렌 언어를 금지하고 문자와 책도 없애버렸다.

10. 쉬엔의 패배를 알게 된 천신회의 다른 야생신들이 판다렌을 구하기 위해 도전했으나 모두 패배하게 되고 판다렌의 '위대한 천신회 숭배' 그 자체도 금지됐다.

11. 자신들의 정복 전쟁을 기념하며 모구들은 모구를 우선시하는 법령을 만들었으며 제국의 제도들을 통일했다. 

12. 레이 션은 백 년마다 쳐들어오는 사마귀들을 방어하기 위한 거대한 성벽을 만들기로 했고 이를 통해 '용의 척추'가 지어졌다.

13. 동시에 나락샤의 동력장치를 가동해 노예로 쓰기위한 새로운 종족들을 만들었고 '그루멀'. '사우록'등의 종족들이 탄생했다.

14. 이런 강성한 제국의 위엄은 널리 퍼져나갔고 이 소식을 들은 잔달라 트롤들은 레이 션의 강력함에 빠져들었다.

15. 잔달라의 대사제 '줄라트라'는 레이 션을 찾아가 모구들의 강력함과 자신들의 지식을 더해 아제로스를 지배하자는 제안을 했고 각자의 계산으로 두 제국은 동맹을 맺기로 한다.

16. 트롤은 모구에게 방대한 지식을, 모구는 트롤에게 비전 마법을 가르쳐주고 영원꽃 골짜기 부근의 땅을 주기로 약속했다.

17. 각자 배신할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불안정한 동맹이었음에도 서로가 필요했기 때문에 두 제국의 동맹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됐다.




7. 천둥의 끝


1. 레이 션의 제국의 위엄이 영원꽃 골짜기를 뒤덮을 무렵, 라의 명을 받들어 울둠을 지키던 톨비르들은 육체의 저주에 약해져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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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러던 중 레이 션은 이 톨비르들을 불렀고 모구 제국에 대해 전무했던 톨비르들은 호기심에 사절단을 파견한다.

3. 이례 없는 강성한 제국의 모습을 바라본 톨비르들은 충격에 빠졌고, 일부 모구들이 육체의 저주를 극복한 모습을 보며 경악했다.

4. 하지만 그들은 다른 종족들을 노예로 부리는 어두운 면을 주목했고, 제국의 강대함에 매료되기보단 자신들의 사명을 지키는 일을 더 중요시 여기고 있었다.

5. 레이 션은 자신이 라의 힘을 흡수했으며 그 수호자의 역할을 해낼 것이고, 그를 위해선 울둠에 있는 시초의 용광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6. 자신들이 따르던 수호자를 해쳤다는 사실에 격분한 톨비르는 제국의 계획에 반대하며 떠나갔다.

7. 톨비르의 세력을 얕본 레이 션은 자신의 위대함을 보이기 위해 줄라트라와 잔달라 트롤들을 데리고 울둠 원정에 나선다.

8. 울둠의 피라미드 앞에서 벌어진 전투에선 소수의 톨비르만이 레이 션에 맞섰다.

9. 애시당초 레이 션의 군대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안 톨비르들은 시초의 용광로를 가동시키기로 하고 시간을 벌고 있었다.

10. 레이 션은 자신의 힘을 과신해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울둠으로 진격했고 톨비르는 자신들의 비장의 무기를 발동시켰다.

11. 시초의 용광로로부터 터져나온 폭발적인 에너지는 곧 울둠 인근을 감쌌고 이는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삼켜버렸다.

12. 에너지가 가라앉은 후에 남은 것은 황량한 모래 사막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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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레이션과 모구의 군대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울둠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아름답고 울창했던 숲의 나무들마저도 모두 사라져 모래 조각이 되었다.

14. 다만, 울둠 내부에 숨어있던 톨비르들은 살아남았고 이렇게 파괴적인 에너지가 잘못 쓰이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봉인하기로 했다.

15. 그렇게 톨비르들의 희생으로 천둥왕 레이 션이 죽었다.

16. 레이 션의 추종자들은 울둠이 봉인되기 전에 그의 시체를 수습하여 복구했고 모구 제국으로 가져와 그를 되살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으나 그를 되살려내지 못했다.

17. 레이 션이 죽음으로부터 돌아오는 비술은 자신이 죽었을 때 부하들이 배신할 것을 염려해 자신들의 부하가 아닌 잔달라 부족에 알려줘서 그들이 알 고 있었으나 줄라트라를 비롯한 지도자들이 사망한 지금 그를 불러올 방법이 없었다.

18. 톨비르의 사명과 강직함은 두 제국에게 회복하기 힘든 피해를 입혔으며, 잔달라 제국과 모구 제국은 수 세대가 지나도 그 회복을 복구하지 못했다.

19. 과거의 영광을 잃은 두 제국은 흔들리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8. 제국의 몰락


1. 레이 션의 죽음에도 모구 제국은 여전히 영원꽃 골짜기를 지배했다.

2. 특히 모구 황제 '라오페'는 노예감독이라는 칭호를 얻었고 노예의 실수를 가족의 분리로 갚아주며 생이별 시키는 폭정을 일삼았다.

3. 판다렌 중 '캉'이라는 양조사 역시 아들은 사마귀 군단을 막는 곳으로 보내졌고 부인도 아들 곁에서 사망했다.

4. 캉은 절망했으나 모든 것이 끊어지기 직전에 깨달음을 얻게 된다.

5. 모구 제국의 강대함은 노예로부터 나오는 것이고 노예가 없다면 제국은 힘이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6. 캉은 모구의 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

7. 용의 척추에 방어를 한 인원들과 모구 자체를 제외하고 모든 종족들은 무기를 들 수 없었으니 무기를 가지고 모구들을 제압할 수는 없었다.

8. 캉은 자신의 신체를 무기로 만드는 법을 익히기 시작했다.

9. 감시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수련을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유연한 동작을 감추며 모구들의 눈을 속였다.

10. 자신의 기술이 완성되자 캉은 동족들에게 자신의 비술을 전수하기 시작했다.

11. 참혹한 지배를 받던 노예들은 캉의 '춤동작'을 열성적으로 그리고 헌신적으로 익히기 시작했다.

12. 이는 훗날 '수도사'의 수련법으로 전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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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 '춤동작'에 대해 이상한 점을 모구들이 발견했을 때즈음 캉은 동족들과 쿤라이 봉우리의 은밀한 곳에 훈련을 위한 장소를 만들기 시작했다.

14. 그곳에서 캉은 쉬엔의 감옥을 발견하게 되고 훈련에 매진하던 판다렌들은 전쟁 준비를 마쳤다.

15. 그들을 이끌고 내려온 캉은 '모구샨 금고'에서 대승을 거둔다.

16. 혁명은 바람을 불렀고, 노예로 살고 있던 진위, 호젠, 그루멀, 야운골등이 해방을 부르짖으며 수도사들의 군대에 합류했다.

17. 캉의 생각대로 노예가 사라지자 제국은 체계와 힘을 잃었고 황제의 군대는 영원꽃 골짜기로 후퇴하게 된다.

18. 캉은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반란군과 함께 진격했고 끝내 황제 라오페의 숨통을 끊어놓는다.

19. 노예는 해방됐으나 안타깝게도 반란군은 라오페와의 전투에서 자신들을 이끌어줬던 캉을 잃는다.

20. 캉의 복수에 이성을 잃은 반란군들은 모구들을 학살해서 복수하려 했으나 그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인 '송'은 그 광기를 잠재우고 캉이 전해준 철학을 전해준다.

21. 송은 해방된 노예들에게 캉이 자신에게 전해준 지혜를 계속해서 들려주고 그가 얼마나 위대하고 또 영웅적인 인물이었는지를 알려준다.

22. 이야기를 전해들은 자들은 캉의 지혜와 철학을 서로 서로에게 나눠주었으며 그의 가르침을 전파했다.

23. 그들은 자신이 만나는 자들에게 평화와 용기와 균형을 설파했고 이들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자들이라는 의미로 '전승지기'라고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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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캉과 그를 따르는 반란군들의 영웅적 희생을 통해 영원꽃 골짜기에서 모구 제국은 사라졌으며 평화가 깃들게 되었다.





9. 야운골의 후손들


1. 영원꽃 골짜기에는 소를 닮은 생물인 '야운골'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본래 칼림도어 중부에서 세나리우스의 은총과 가르침을 따라 생활하던 종족이었다.

2. 세나리우스는 사슴을 닮은 네 다리를 가지고 있는 반인반수와 같은 존재였는데 그는 유목 민족인 야운골을 기쁜 마음으로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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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트롤들과의 길고 긴 전쟁에서 벗어나고자 남쪽으로 떠난 야운골은 영원꽃 골짜기 근처에 정착했는데 강력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탓에 모구 제국에 눈에 들어 그들의 노예가 된다.

4. 수 세대를 넘게 고통받던 야운골은 노예 해방 전쟁에 참가하여 자유를 얻었지만 모구 제국의 문화 말살 정책으로 자신들의 옛 전통과 문화들을 잃었고 세나리우스의 존재와 가르침조차 희미해져있었다.

5. 야운골들 사이에선 전통을 버리고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었고, 한 편으로는 옛 것을 복구해 자신들의 전통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도 있었다.

6. 갈등은 격해졌고 많은 야운골들은 자신들의 터전을 찾아 북쪽으로 나아갔다.

7. 다른 자들보다 더 멀리 갔던 야운골들은 차디 찬 폭풍우 봉우리에 정착했고, 중부 칼림도어에 정착한 야운골들은 세나리우스를 다시 만났다.

8. 세나리우스와 옛 전통을 회복한 야운골들은 그의 가르침을 받아 자연을 연구해 드루이드의 지식을 습득했고 다른 이들은 정령을 다루는 주술의 의식을 익혔다.

9. 영원꽃 골짜기에 남은 야운골들은 다른 종족들과의 크고 작은 분쟁을 겪게 됐으나 한 때 동료였던 자들과 전쟁을 하고 싶지 않았기에 용의 척추 바깥쪽에 정착했다.

10. 다만 이 곳은 사마귀들이 쳐들어오는 곳이었기 때문에 백 년마다 사마귀 군단과 전쟁을 벌이는 일을 겪게 됐다.

11. 이러한 전통 아닌 전통은 야운골들 역시 강력하게 변모시켰고 그로 인해 용의 척추 야운골은 북쪽으로 떠난 야운골들보다 더 사납고 야성적으로 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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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시간이 흘러 하나였던 종족이 공유했던 문화와 전통이 희미해져 영원꽃 골짜기에 남은 야운골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고수한 채 전투적인 문화를 가꿔나갔고 중부 칼림도어에서 세나리우스의 보살핌과 가르침을 받던 야운골들은 그들을 '타우렌'이라 칭하며 유목생활과 더불어 주술과 드루이드의 정신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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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과 음악을 사랑한 한 타우렌)

13. 그리고 북쪽 폭풍우 봉우리 근처에 정착한 야운골들은 그들을 '타운카'라고 이름을 짓고 자신들만의 문화와 전통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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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판다렌 운룡단


1. 레이 션과의 동맹에서 잃은 것만 가득하던 잔달라 트롤은 끝내 레이 션이 그들에게 약속했던 땅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지 못했다.

2. 외교와 전쟁이라는 방법론적 차이를 거듭하던 잔달라 트롤들은 결국 힘으로 그 땅을 빼앗기로 했다.

3. 기습을 감행한 트롤들은 랩터들과 같은 '공룡 탈것'으로 판다렌들을 살해했고 '비취숲'으로 진군했다.

4. 평화와 문화를 사랑했던 판다렌들은 군국주의 전복을 통해 얻은 평화에 또다시 군대를 들여놓고 싶지 않아서 상비군을 편성해놓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예기치 못한 공격으로 크게 당황했다.

5. 사마귀 군단에 맞서기 위해 존재했던 수도사들은 급히 트롤과의 전쟁에 맞서기 위해 달려왔으나 조직적이고 전략적이며 전쟁에 능통했던 잔달라 트롤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6. 특히 트롤들은 파충류와 박쥐등 '나는 탈것'들을 이용해 공격했고 판다렌들은 공중전을 벌일만한 전력이 없었다.

7. 공중에서 압도되자 지상 병력은 더욱 힘을 쓰지 못했고 판다렌의 패색이 짙어졌다.

8. 하지만 캉과 마찬가지로 판다렌에게 다시 한 번 구원의 손길이 찾아왔고 그것은 젊은 판다렌이었던 '지앙'에게서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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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어렸을 적, 부상당한 작은 '운룡' 한마리를 발견해 보살폈던 지앙은 그 운룡과 친구가 되어 영원꽃 골짜기 하늘을 날아다니곤 했는데 판다렌 수도사들이 희망 없는 전투를 벌이고 있는 그 순간, 지앙은 그녀의 운룡 '로'를 데리고 와 잔달라 군대를 공격해 퇴각시켰다.

10. 평소 운룡을 두려워하며 길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던 판다렌들은 그녀를 따라하기 시작했고 운룡들을 길들인 부대 '운룡단'을 만들게 된다.

11. 운룡단의 맹활약 속에 전세는 뒤집혔고 트롤은 자신들의 마지막 희망, '레이 션의 부활'을 노리게 된다.

12. 레이션이 자신들에게 전한 부활의 비법을 이용해 레이 션을 부활시켜 운룡단과 수도사들을 몰살시키려는 속셈이었다.

13. 레이 션을 부활시키려는 자들과 막으려는 자들간의 치열한 혈전이 레이 션의 무덤 인근에서 벌어졌다.

14. 이 전투에서 지앙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잔달라의 수장 '멩가지'를 처치했고 이로 인해 잔달라 트롤은 패퇴해 물러나게 된다.

15. 지앙의 희생에 눈물짓던 판다렌들과 그녀의 운룡 로는 그녀의 업적과 가르침에 경의를 표하며 자신들을 구한 지앙의 전통을 이어 운룡과 함께 하는문화와 운룡단을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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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출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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