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자친구랑 헤어질 듯 싶습니다. 허허.
게시물ID : love_54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임체인저
추천 : 2
조회수 : 150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6/27 21:39:25
제목 그대로입니다.
37살 남성이고...남들 결혼해서 애놓고 할 시기인데 ㅠㅠ

약 2년 반을 만났고 얼마 전에 결혼식장까지 잡았는데 어느 날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무슨 일있니? 또 결혼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어?"라고 물었더니 혹시나가 역시나.
본인은 지금 결혼을 하고 싶지가 않다고 하네요.

설득하려고 이런 저런 대화를 했는데 결론은 저에 대한 감정이 예전 같지 않고
아마도 그래서 그런 것 같은데 결혼하고 싶지가 않다네요.
단순히 결혼만 하기 싫은거라면 그냥 결혼만 일단 보류하고 만남을 계속하면 되겠는데
여자친구는 그런게 아니라 그냥 우리 관계에 대해서 정리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싶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또 알게 되었지만 여자친구는 웃으면서 스치듯 말했던 것들을 제가 귀기울여 듣지 않아서
많이 실망했고 그런 부분이 쌓이고 쌓이다보니 이런 지경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런 부분에 충실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득하고 생각해보라고 시간을 줬는데
오늘 여친이 이야기 하기를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거 같아.."라고 하네요.

괜히 생각하라고 시간을 줬더니 안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는거 같아 주말에 보기로 했고
열과 성을 다해 설득하려고 해보지만 돌아선 감정을 돌리기가 어디 쉬울까요...
저런 말을 듣고 나니 어느 정도는 마음의 정리와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챙겨준다고 챙겨주고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생각했는데
그건 저만의 착각이었고 진짜 상대방이 원하는걸 해주지 못 해서 너무 미안하고 제 스스로가 부끄럽네요.
만회할 기회를 준다면 좋겠지만 분위기가 그럴 것 같지는 않고...

좋은 사람을 기쁘게 해주지 못 하고 연애 초중반까지 그녀 역시 나에 대해 가졌던 좋았던 감정과 시간마저 저의 불찰로 묻히게 되었네요
제가 부족하여 제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과 감정에 상처를 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 뿐이네요

매번 이번 주말은 왜 이렇게 안 오는 것이냐~ 했던 저인데
이번 주말은 최대한 늦게 왔으면 좋겠네요 에효
출처 본인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