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연어 잡으러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rivfishing_28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항상새롭게
추천 : 15
조회수 : 2514회
댓글수 : 69개
등록시간 : 2016/06/27 21:01:08
옵션
  • 외부펌금지
안녕하세요 


올해초 한달여간 출장겸 여행을 남미로 다녀오면서 연어 낚시한 경험을 나눠보려 합니다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안데스 산맥을 두고 나뉘어져 있는 길쭉한 나라가 칠레 입니다 


요즘엔 한국에 많은 농산품을 수출하여 이름을 자주 접할수 있는 나라입니다



11.jpg





칠레의 수도 싼띠아고에 도착하였습니다 

저 멀리 안데스 산맥이 보이죠?

이 사진은 사실 몇년전에 찍은 사진이라 만년설이 그나마 많이 보입니다 (요즘엔 많이 줄었습니다)

DPP_0028.jpg




수도 싼띠아고 에서 남쪽으로 1000KM 정도 떠어진 PUERTO VARGAS (뿌에르또 바르가스) 라는곳을 10시간 정도를 걸려 이동했습니다

12.jpg



점심에 출발하여 밤늦게 도착해 지도에 보이는 호수가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였습니다 

DPP_0012.JPG






DPP_0013.JPG



지난번에 친동생이 이 호수에서 연어를 잡았다고 했으나 

제가 기대한 연어 낚시는 먼가 바위가 많은 산속 깊은곳의 강에서 

곰이 바위에 올라 튀어 오르는 연어를 때려잡는 그런곳을 상상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다른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연어를 잡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우리가 택한 방법은 현지의 어부와 작은 보트를 타고 그 위에서 캐스팅을 하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현지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LOS LADRILLOS (로스 라드리쇼스) 라는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13.jpg



야영장에 짐을 풀고 현지 어부와 약속한 아침 10시까지 기다리기로 합니다 

DPP_0019.JPG




이곳은 바닷가와 가까운곳이라 밀물때와 썰물때 흐르는 물의 차이가 매우 차이가 많이 나는곳 이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날라온 저는 조바심에 물만 보이면 릴을 던저 보았지만 수확은 없었습니다 ㅜㅜ

DPP_0014.JPG

DPP_0015.JPG

DPP_0016.JPG


DPP_0017.JPG




드디어 때가 되어 현지 어부와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오면서 배위에서 캐스팅을 합니다 

20160313_170137.jpg




배 위에서 동생이 던질 준비를 하는군요 
20160313_170152.jpg




20160313_171946.jpg




경치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20160313_175428.jpg




20160313_184620.jpg


20160313_184628.jpg



20160313_184832.jpg



이런 아름다운곳에서 사는것도 축복이겠지요?

20160313_184852.jpg



아쉽게도 원하던 CHINOOK 연어는 잡지 못하고 

제가 송어를 잡았습니다




20160313_204736.jpg


회를 뜰까했지만 그냥 구워먹기로 하였습니다 
20160313_205701.jpg




지구 반대편에서 낚시를 하며 심지어 새벽에 먹는 라면맛은 정말 쥑입니다 !!!!!

20160313_210256.jpg





동생이 맛있다고한 맥주인데 전 술을 마시지 않아 이게 맛난건지 아닌지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ㅋ


20160313_212043.jpg




구운 송어맛은 정말 끝내줬습니다 

육질이 정말 단단하며 탄력있고 기름지고 정말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20160313_213211.jpg





다음날 다른 포인트로 이동을 하려고 위성 사진을 보던중에 연어가 올라간 최종 목적지 근처를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잡게 되면 몸이 많이 검붉어진 연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

14.jpg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정말 경치도 멋지고 당장이라도 곰이 뛰어나와 연어사냥을 하는 모습이 보일듯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DPP_0024.JPG


지도에 보시는것처럼 물살이 아주 거세고 빠른곳이죠

15.jpg




하지만 이곳에서도 CHINOOK 연어는 잡지 못했습니다 



DPP_0025.JPG





아쉬운 발걸음으로 다시 칠레 수도로 돌아가는길에 


보이는 강마다 차를 세우고 릴을 던졌으나 연어는 안나오고 송어만 잔뜩 잡았습니다 






DPP_0026.JPG


칠레나라의 모든강은 지리상 동쪽의 안데스산맥에서 시작을 하여 

서쪽의 태평양으로 흐르는 비교적 짧은 동선을 가지고 있어 

모든 강에서 연어와 송어가 나옵니다 

하지만 송어가 연어의 치어와 알을 먹기때문에 송어가 많이 있는곳에선 연어가 많지 않습니다 

16.jpg




아쉽게도 커다란 연어를 잡지 못하고 

내년초 다시 오기로 약속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원래 잡으려고 했던 CHINOOK 연어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것과 같이 최소 1미터가 넘어가는 커다란 연어 입니다 

제 동생키가 185정도 이니까 사진으로도 크기를 가늠할수 있습니다


CHINOOK 연어는 바다에 살다가 산란을 위해 바다에서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강으로 돌아온 이들은 이미 모든 먹이 활동을 중지하고 오로지 산란을 위하여 여행을 합니다 

심지어 이들의 소화기관도 정지하게 된다고 합니다 

송어는 연어의 치어와 알들을 먹는데 연어들은 이들을 저지하기 위하여 

강을 거슬러 오르는 도중에 보이는 모든 물고기들을 물어 죽입니다 

당연히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물어 죽이는것이라 아주 공격적입니다 

사람이 던지는 미끼도 이들이 먹으려고 무는것이 아니라 물어 죽이려 덤비는것입니다

마지막 사진처럼 강의 상류에 도착한 연어들은 색갈이 검붉게 변합니다 

연어 낚시는 칠레 정부에서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잡을수 있는 방법과 수량도 정해져 있습니다  


chinook.jpg



내년에는 꼭 성공하여 제가 직접 잡은 연어 사진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번외: 칠레 먹거리 


20160315_134217.jpg


20160315_134221.jpg
20160315_141909.jpg
20160315_162956.jpg


20160315_163001.jpg
20160315_163037.jpg



칠레는 많은 남미 국가와 마찬가지로 풍부한 농산물과 더불어 정말 많은 해산물이 있는 나라 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칠레 음식들은 그닥 맛있지 않습니다 

머랄까 

남미의 영국이라고 표현하면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중에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음식은 바로 

아래 사진에 있는 PASTEL DE JAIVA (빠스뗄 데 하이바)입니다 

이 음식으로 말씀드릴것 같으면 보이는 뚝배기 그릇에 가득차 있는것이 모두 게살 입니다 

당연히 껍질이 모두 까져 있는 순게살 입니다 

이 순게살을 치즈와 양염을하여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덥어 오븐에 구워낸 음식입니다 

무려 이 게살을 까는 귀찮음 없이 그냥 숫가락으로 퍼먹으면 되는것이죠 

기회되시면 꼭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20160315_211304.jpg


수도 시내 모습입니다
20160316_181119.jpg


칠레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료 인데 

달달한 옥수수가 씹히는 음료?  맛은 별로 입니다 
20160316_181741.jpg


돌고래??? 인줄 알았으나 
20160317_123538.jpg

신기하게도 비늘이 있는 비드리올라 vidriola 라는 물고기 였습니다 
20160317_123516.jpg




먼가 새로운 능력능력이 생길것 같은 과일 입니다 

 
20160317_124625.jpg




한국에도 많이 볼수 있는 칠레산 블루베리 입니다 

전 처음에 접했을때 달지 않아 아주 실망했던 과일입니다 ㅋ
20160317_131111.jpg




신기 하게 생겼죠? 키위 입니다 

20160317_131430.jpg








칠레 여정을 마치고 아르헨티나로 이동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이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 

20160310_191834.jpg



DPP_0006.JPG


DPP_0007.JPG


DPP_0008.JPG


DPP_0009.JPG


DPP_0010.JPG


DPP_0011.JPG



비슷한 시기의 몇년전 사진을 비교해 보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DPP_0027.jpg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입니다 

한국에선 탱고와 축구의 나라 라고 합니다만 
20160310_163900.jpg


사실 이곳에서 자란 저로써 이 애증의 나라 아르헨티나의 최고는 

머니머니 해도 소고기 입니다 

아사도 ASADO 라고 부르는 이 소고기 구이는 정말이지 전세계 어디를 돌아다녀 보아도 맛볼수 없는 상상 이상의 맛을 선사합니다   

20160310_205907.jpg

아주 길게는 8시간 이상씩 숫불에 구워내기도 하는데 그 맛이 정말 정말 최고 입니다 

20160310_205921.jpg







20160310_124242.jpg



20160310_124356.jpg


20160310_124704.jpg




EMPANADA 엠빠나다 라고 부르는 이 음식은 구운 만두? 정도로 소개 할수 있는데 그 맛이 정말 크아 !

20160318_164235.jpg




피자 또한 정말 최고 인데 

아르헨티나 인구의 많은 사람들이 이태리 스페인게 사람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푸가쎄따 라고 하는 피자 인데  치즈 위에 보이는것이 양파 입니다 

정말 제가 좋아하는 피자 입니다 
20160318_164852.jpg

여담입니다만 

돌아오는 마지막날 피자를 사들고 비행기를 탔는데 현지 스튜디어스가 같이 먹자고 하여 

니 전화번호와 교환하자 하고 같이 먹었다는 훈훈한 여담이 ㅋ



20160319_142218.jpg


20160319_142224.jpg


20160319_205717.jpg


20160319_205738.jpg



20160319_205744.jpg



그럼 내년에 연어낚시 꼭 성공해서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