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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나눔] 안 될거라 했던 저희 영문법책 200부 판매했어요!!!
글을 읽고 네이버폼으로 나눔 신청을 했던 사람입니다.
저의 간절함이 신에게 혹은 매드캣!님께 전달이 되었던 것인지 네이버폼에 썼던 메일주소로 당첨이 되었단 연락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제가 확인을 못할까봐 메일로 연락을 주셨더라구요... 흑 ㅠ_ㅠ 만약 이 기회를 놓쳤다면 제 마음은 찢어졌을 거예요 ☆★)
그래서 나눔에 대한 소회와 책 학습 후기를 밝히고자 이 글을 씁니다.
1인 출판이라는 것이 굉장히 힘드실텐데, 오유에 영어 공부를 위한 게시글도 많이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물론 나눔에 당첨된 것도 진짜 완전 감사합니다 ㅠ_ㅠ
저는 원래 영어와 관련된 일을 하던 사람이었는데 갑작스레 가정때문에 일을 쉬면서... 머리가 굳어가고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거든요.. ㅠ_ㅠ
그러던 중 이렇게 나눔에 당첨이 된 것입니다 *_*
너무나 감사드려서, 책 학습 후기를 아래에 써봤는데요,
호호북스 홈페이지에도 아래 글을 올리려고 하니 혹시 방문하시고 비슷한(거의 같은) 내용의 글을 보시더라도 놀라지마셔요 ㅎㅎ
(너무 딱딱하고 길게만 쓴 것 같아 죄송합니다 ㅠ_ㅠ 열심히 공부할게요~! 감사합니다! 매드캣!님 ^_^)
Review :-)
우선 나눔에 당첨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요즘 가정에 한눈을 팔다보니, 영어 실력이 갈수록 저조해짐을 느꼈고 추후에 다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이 부족한 실력을 메울 것인가 걱정이 많았거든요. 늦게 당첨 사실을 확인하였는데 그 다음 날 곧바로 교재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후기를 쓰기에 앞서 제가 생각하는 제 전반적인 영어 실력, 문법 실력은 중상 - 상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영어를 많이 쓰는 직업이라 ㅠㅠ 선천적으로 영어에 뛰어난 감각은 없더라도, 노력으로 영어 실력을 커버하고자 하는 사람임을 알려둡니다.)
후기를 쓰는데 며칠 시간이 걸렸던 이유는, 아무래도 직접 풀어보고 공부를 해봐야 책의 장단점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얘기하면서도 아직 Grammar 2 까지 밖에 공부를 진행하지 못 했어요 ;ㅁ;) 첫 인상과 (짧게나마) 공부한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1. 서론(주저리주저리)
책 구성은 아시다시피 본책(영문판) + 한글해석본(정답 포함) + 컬러링북 + 워크북입니다. 감자탕 세트이지요. 책의 첫 인상은 역시나 정말로 열심히 노력하셔서 내용, 삽화, 모든 것을 정성스레 만드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문법 문제집, 참 많이도 봤고 앞으로도 볼 예정입니다만 이렇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교재가 있었다면 그 동안의 많은 학습자들이 문법에 대해 덮어놓고 싫어하지 않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 또한 학창시절에 1형식은 어쩌구, 사역동사가 이렇다 저렇다- 아무 체계 없이 수능을 풀기 위해서만 문법 공부를 했었던 사람이었거든요. 그나마 대학생이 되어 전공 수업을 들을 때쯤 문법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시중의 교재에서나 그 교재로 저흴 가르쳐주시던 선생님들께서 ‘사역동사’ ‘왕래발착동사(학창시절 이 용어가 가장 뇌리에 남아요)’ 등등을 주고 ‘무조건 외워!’ 하는 느낌이었다면 대학생 땐 그래도 납득이 가게끔 문법을 배웠거든요.
그렇지만~ 아무리 대학생 때 그런 방식, 그런 내용을 가르침 받아도 결국 교육 현장에 와보니 보이는 것은 제 학창시절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교재와 내용. 제 스스로 그 전통적인 것들을 깨뜨리고 교육과정을 수정하여(변명이지만…) 가르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이 교재를 접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어유, 계속 주저리주저리만 늘어놨는데요,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 책의 새로운 문법 접근 방식으로, 영어 문법에 흥미를 잃었던 or 애초에 흥미를 갖지 조차 않았던 학습자들이 문법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단 것입니다 (하하)
2. 본론(책의 특장점을 중심으로)
호호북스 홈페이지에 본 교재의 특장점이 잘 나와 있는데요. 저자 분들께서 설명해주시는 특장점이 가장 정확한 책의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저는 일개 학습자일 뿐… 그러니 그것을 먼저 살펴보시고 제 후기를 보시면 더욱 이해가 되실 것이고 교재를 선택하는데 더 도움을 받으실 겁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다른 교재들과 달리 책의 구성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매우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학습자들이 본인의 입맛에 맞는 학습 방식(학습 순서)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의미한 학습을 이끌어 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저는 학습자 스스로의 선택,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오늘은 수학 공부해야지!’라고 생각해서 수학 문제집을 펴는 것과, 어머니께서 ‘얼른 수학 공부 안 해?’하고 잔소리하셔서 수학 문제집을 펴는 것 둘 중에 학습 효과가 더 좋은 것은 전자겠지요. 또, 무턱대고 수학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먼저, 본인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학습하는 게 더욱 효율적일 것이고요.)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각각의 책들은 제각기 다른 역할을 합니다. 본책은 읽어보는 용, 한글해석본은 이해를 확인하는 용, 워크북은 실습해보는 용, 컬러링북은 머리 식히기 용, 그리고 홈페이지에 제공된 mp3 파일은 내용을 좀 더 기억에 오래 남게 하기 위한 용! 이렇게요. 그래서 학습자의 레벨, 영어에 대한 흥미도에 따라 접근 순서를 다르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한글보다는 영문으로 된 문법 설명 선호 + 내용을 100퍼센트 다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무언가를 해보지 않는 이상한 성향 + 영어를 읽으면서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약간의 산만함 이 곁들여져
[본책] 소리 내어 읽기 - 눈으로 읽기 - 낙서하며 정리 - [한글해석본] 스윽 보고 내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 살펴보기 - [MP3 파일] 들어보기 - [워크북] 풀어보기 - [컬러링북] 색칠하기
의 순서로 공부를 하게 되더라고요. &_&
영어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니 각자의 성향에 맞는 방식과 순서로 책을 접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서사구조가 있다, 이야기가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마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기 전 찬 물로 심장 마사지를 해주는 느낌, 무작정 The Verbs!!!! 하며 다이빙하는 것이 아니라 발부터 담그는 느낌이랄까요. Grammar Land라는 곳에 어떤 구성원들이 있는지, 각 구성원들이 하는 역할,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그림과 함께 학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문법 교재들과 달리 좀 더 유용한 예문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학습자들의 성향과 레벨에 따라 엄청 영어를 잘 하시는 분은 ‘쉬운 부분을 너무 풀어서 설명해주시는 거 아냐?’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했을 땐 거진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딱딱한 문법을 부드~럽게 만들어 떠먹여주는 이 Grammar Land 이야기를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저의 경우 ‘아 이렇게 설명해도 되겠구나, 나중에 복직했을 때 학생들한테 이렇게 가르쳐도 봐야지!’하는 조언을 얻을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왕 친절한 한글해석본!
첫 번째에 설명했던 것처럼 한글해석본이 구성에 있었지요? 만약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할 건데, 한 권만 들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신다면 한글해석본만 가지고 가더라도 충분히 공부가 가능하다는 점이 좋습니다. 물론 저는 제 나름의 공부방식에서 한글해석본은 본책 다음에 보는 책이었지만요, 한글해석본이 정말로 큰 도움이 됨을 느꼈습니다. 이 책이 없었다면 제가 100% 내용 이해를 완료하였는지/아닌지를 파악할 수가 없었을 테니까요. 또 본책의 내용이 실려 있으면서도 + 그에 더하여 한글 해석을 제공함으로써 책을 이리저리 펼쳐놓고 공부하지 않더라도 영어라는 언어 자체의 input과 한글 설명의 내용적인 input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마지막에서 이야기했던 한글해석본 뿐 아니라 본책도, 워크북도, 컬러링북도 모두 다 그 자체로 장점이 되는 책들이었습니다. 다들 학습해보시면 아실 거예요. 또 본론에서 미처 이야기하지 못했던 책의 디자인, 삽화! 제가 초딩 감성인지는 몰라도(...) 올컬러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건 아마도 성문종합영어의 흑백느낌에 질렸기 때문이겠죠..?) 올컬러인 점도, 글씨체, 글씨 크기마저도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워크북은 상단에 스프링철 처리를 해놓음으로서 어릴 적 사용하던 연습장 느낌도 나고, 쓰기도 편리했어요!
3. 결론(마무리)
1인 출판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이렇게 도전해주셔서, 학습자의 입장에서 매우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_* 또한 펴보지도 않는 책장 채우기 용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권 뿐 아니라 그 이후의 시리즈도 매우 궁금해졌어요. 그만큼 앞으로의 이야기와 내용이 더욱 기대가 되는 문법 교재였습니다.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여 (호호) 완독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학습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호호북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활용법을 참고하시고, mp3파일도 다운받으셔서 학습하시면 더욱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
출처 | =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