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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출근이 너무 끔찍한데 저 미친걸까요?
게시물ID : menbung_34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런
추천 : 2
조회수 : 5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27 08: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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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다닌지 1년됐습니다.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고 나이는 32살입니다. 와이프랑 2년째 신혼중이죠.
입사하고 처음 6개월간은 정말 미친듯이 현장에서 운송&납품도 하고 상차도 하고 이래저래 바쁘게 살았는데
올해 2월부터 사무직 발령되어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적성이요? 아주 잘맞습니다. 원래 하던일이 사무일이기도 하고, 엑셀과 전산을 병행하는건 저로썬 괜찮습니다....만.
"전화영업을 하여 매출"을 이끌어내는 일은 도무지 적성에 맞지 않네요.
사실 전화해서 어느정도 되면 이해는 합니다. 그리고 그 주기가 짧다면요.

이건 진짜 몇달째 매일..매일 꾸준히 이곳저곳 전화넣는일이 주 업무입니다.
효율요? 쓰레깁니다. 전화해도 매출 올라가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원해야 사주는거죠.
말마따나 본인이 필요한건 그날그날 정해져있고, 우리가 하는전화는 신규가 아니라 거래처에 전화하는겁니다.
그렇게 필요할때 부탁해놓고 정작 돈 걷을때는 존나 악독하고 지독하게 돈 걷어내죠.

그러니까 나중에 되면 거래처에서는 물건을 안사주려 합니다. 이게 다 윗선에서 시킨 개같은 짓이죠.
물건을 좀 많이 사준곳은 수금에 대해서도 조금 조절이 필요한데, 그런 예외사항 자체를 안 두려 합니다.

두번째로는 직함만 과장인 병x을 까보고 싶네요.
상무의 동생으로 입사해서 물론 저보다 상사긴 하죠. 5년차입니다.
근데. 일은 대리보다 못하고 책임감도 없고, 일에 대해서 의욕도 없습니다.
사무실 일 자체를 싫어하는사람을 갖다가 사무실에 앉혀놓은 케이스?정도입니다.

자기 목표치에 대한 의식도 없고, 관리해주는 상사도 없다보니, 뻑하면 담배피러 내려가고 전화가 와도 잘 안받고
아무튼 개차반입니다. 월급루팡이라고 하죠. 하루에 담배 피는시간만 합쳐도 1시간은 될겁니다.

뭔가 전표를 잘못 입력하면 본인이 정정해야되는데, 똥멍청이라서 그것도 저한테 부탁합니다.
그러다보니 실수에 대해서 느끼는게 전혀 없죠. 저한테 다 떠넘기니까요.

이런 쓰레기같은 환경속에서도 꾸역꾸역 미래를 보며 일을 했는데,
올해 매출이 역대급입니다. 완전 개차반입니다. 현대조선이 거의 망하는수순을 밟다보니
우리가 담당하는 지역의 매출이 쪼개져버렸고, 한참 성수기인 6~8월 사이의 매출이 지금 비수기때보다 못합니다.

그렇다고 매출이 아주 안나오는건 아닌데 작년대비 자꾸 비교를 해대니 윗선에서는 계속 전화하라, 매출올려라 쪼으기 바쁘고
밑에서는 주구장창 전화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실적이 티가 나지도 않습니다.

일련의 과정 X까. 그냥 금액만 봐. 수준이니까.. 이건 뭐 매출이 안나오면 "니들 졸라 일 못한거야"로 치부하는거죠.
그거에 대해서 '물론' 아무런 항변도 안하는 우리 썩은 과장도 문제겠죠.
맨날 밥처먹는 궁리만 하고 직원들 못괴롭혀서 안달인지 꼴에 회사쪽 사람이라고 더운데 에어컨 끄라고 하질 않나..
뭐 지 마음에 조금만 안들어도 귀찮을정도로 인격파괴를 해대니 참..

이직 생각 간절한데도 일자리가 없어서 이동을 못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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