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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생각이 많고 자존 감이 없고 자존심이 강한 것은 엿 같은 일이다.
사실 세가지 중 한 가지만 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삶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그 사람은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의 충고에도 변명할 수 있게 변명거리를 지어낸다. 지어낸 자신조차 반박할 수 없게.
이것은 크나큰 맹점이 되어 돌아온다.
자신의 안락한 변명 속에 빠져 녹진하게 녹아 내리고 뒤섞여 무엇을 위한 변명이었는지 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그리고는 자신이 읊어대는 이야기 거리에 빠져 그가 무엇을 위해 생각하기 시작했는지 조차 잊어 버리겠지.
사실 맹점이란 것은 자기 자신을 돌아 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이 보는 것은 한계가 있지 않을까?
그렇기에 자신이 한 이야기에 변명조차 하지 못한다. 다른 무언가가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자존 감이 없기에 다른 사람들이 하는 얘깃거리들에 모두 인정을 하지만, 자존심이 강하기에 그 모든 이야기에 변명거리들을 늘어 놓는다.
생각은 생각에 꼬리를 물고 무엇을 위한 생각이었는지 조차 잊어 버린 체 그저 이어져 갈 뿐이다.
그런 것들이 모여 결국 망상이란 것을 이룬다.
망상. 이 얼마나 달콤한 이야기 거리인가.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혹은 쓰잘데기 없는 상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