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께서 진돗개를 농장에 데려왔습니다.
2개월밖에 안된 강아지구요 들은 바로는 애교가 넘치고 너무 활발해서 다른 집에서 못키우겠다는 걸 아빠가 데려오셨대요
농장에 거의 매일 가시구요 아부지께서 중장비업을 하셔서 목줄이랑 줄을 쇠사슬이랑 끊어지지 않는걸로 헐렁하지도 않게 묶어놨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목 조이지도 않구요
근데 며칠전에 죽었답니다.
이유가 농장에 같이 보트 대놓는 아저씨 한분이 계신데요
제 기억으론 같은 모임? 같이 낚시 다니시는걸로 알아요
아침에 할머니께서 밥주러 가셨을때만 해도 줄 잘 묶여있었답니다. 차 안들어오는 곳에 아빠가 집도 지어놨구요. 예쁘게 페인트칠까지 해서요..
근데 오후 쯤에 저 병원 데려다 주고 농장 가려고 하시는데 그 아저씨한테 전화왔습니다.
같이 들었구요
아저씨 : 내가 사고를 쳐버렸다. 머리가 띵하네.
아빠 : 왜요?
아저씨: 개가 목줄이 끊어졌는가 차에 갈려버렸어 골이 나와버렸어 (엄청 담담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빠 : 묻었어요?
아저씨 : 어디다 묻을까? 어휴 머리가 띵하네
이러고 멘붕상태로 전 병원에 갔습니다.
좀 이상한게 아침까지만 해도 잘 묶여있던 강아지가 그 아저씨가 온 후로 아저씨 쫓아다녔답니다. <아빠가 cctv 확인했을때
그 아저씨는 개를 싫어하구요.
그리고 통화시에도 남의 집 개를 치여서 죽였으면 미안하다 어쩐다 말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나도 당연하게 어디다 묻을까 되물었으면서 cctv보면 이미 묻었습니다.
줄이 끊어질리가 없는데 끊어졌다는것이 너무 이상하네요 목줄이 입에 닿지 않거든요
님들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