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전 첫 입문 자전거가 그 유명했던 후지바이크사태 때 해당모델이었습니다.
당시 후지데칼만봐도 사람들이 욕하던 시절이라 오기로 더 타게 되고 해당업체의 후속조치로
프레임리콜로 나름 공짜로 프레임업글이 되었었죠.
몇년 지나고 산을 제대로 타고 싶다는 욕심에 구동계를 xt로 업글하면서 처음 샀을 때와는 전혀 다른
자전거가 되었고, 경제적 사정 등으로 어찌 하다 보니 11년이나 혹사시키게 되었네요.
그래서 올해는 곧 죽어도 기변하리라 마음먹고 확 접히는 폴딩으로 갈까 요즘 대세라는 로드로 갈까
장고를 한 끝에 로드로 가자고 굳혔고 열심히 알아봤었습니다.
뭐가 됐던 고가를 장만하게 되면 그 만큼의 유지 비용이 드는 것을 경험했기에 역시나 105급이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하고 그 중에서도 자이언트가 가성비, 만족도가 높다고 판단하고 쇼룸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105급을 본다쳐도 시리즈만 세 종류에 알루냐 카본이냐 복잡하더라구요.
일단 알루는 계속 탔던지라 카본을 경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일단 카본으로 가보자고 굳히고,
쇼룸에서 설명을 들으니 장거리용, 에어로용은 저하고 맞지 않은듯싶어 설명으로 스타트가 빠르고 퍼포먼스가 좋다는
tcr시리즈로 굳히고나니 해당모델이 자이언트 tcr 어드밴스2가 되더군요.
쇼룸에서 구매할까 했었는데 아쉽게도 정찰제라 하여 매장 한 네 군데 정도 돌아다니다 가장 적합한 매장을 찾아
주문을 했는데 그게 벌써 한 달 전 얘기네요. 해당 모델 입고가 늦어져서 라는데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었네요.
그래도 한 달여 만에 오늘 입고가 되었다 해서 바로 달려갔습니다.
클릿페달, 케이던스가 되는 속도계 이 두개를 할까 말까 고민고민하다가 클릿은 로드적응하고나서 차후에 해보자고 결론지었고,
속도계는 자전거 관리차원에서 할까하다가 속도계 떼고 8년여를 라이딩했는데 거금주고 장착하기도 아깝고 해서 보류했습니다.
거의 기본적인 악세사리만하고 한강으로 나가 시승해보았습니다.
멀리는 안가고 잠실에서 용산까지만 간거라 더 타봐야하겠지만 확실히 쇼룸에서 설명들은것처럼 tcr이 스타트 끊고 치고 나가는
퍼포먼스가 확 느껴집니다. 그리고 단수가 2-6쯤 되는거 같은데도 구형mtb 3-7보다 힘은 덜 들어가는데도 쭉쭉 잘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가 타이어가 민자에 새거라 체인이 짱짱해서인지 라이딩할 때 들리는 소리가0 참 경쾌했습니다. 자동차로 포장 잘된
아스팔트도로를 140킬로이상으로 밟았는데 안정감? 착 달라붙어 달리는 그러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로드를 처음 접하는지라 포지션잡는게 참 적응이 안되는게 브레이크를 트리거처럼 잡으려면 에어로 자세라고 해야하나
허리가 거의 수평이 될 정도로 숙여져서 저속주행시 민망함? 불편함 등의 고충이 생기더라구요.
그 튀어나온부분을 잡고 브레이킹을 하기엔 꽉 잡히지도 않고해서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더군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문제가 얼마 타지도 않았는데 허리근육이 뻐근해지던데 피팅의 문제인지 아니면 적응이 덜 되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자고 내일 다시 좀 더 타보고 적응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