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4줄요약부터
1. 당시 인민군들은 식량부터 침낭까지 철저히 계산하고 민간인들에게서 가져감
2. 외할머니의 아버지인 담양 어느마을 이장님이 인민군에게 죽을뻔하다가 아는 친분이 있는 인민군 간부덕에 무사히 살아남.
3. 이후 국군이 점령하면서 이장 몇년간 하시느라 고생많았다면서 국군들이 악수하고 포옹을 함.
4. 저 빨갱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 죽일 때도 환호함.
오늘이 한국전쟁 발발일이고 해서 외할머니에게 한국전쟁 당시의 기억에 대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여쭤봤습니다. 담양에서 인민군들이 벼를 세고 민간인들에게서 식량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셨다고 했고 인민군들이 외할머니의 아버지였던 이장을 죽이려고 하자 다행히 인민군 간부였던 사람이 그 분과 친해서 무사히 살았고 이후 국군이 점령을 하자 총을 쥔 군인들 앞에서 손을 든 그 분은 본인이 몇년간 이장을 했다고 하니 국군 병사들이 그동안 살아계셔서 고생많으셨다고 악수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시 인민군도 사람들을 죽일 때 민간인들에게 손을 들며 박수를 치라면서 명령을 하는 것을 들었는데, 지금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모습에 소름이 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