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동네 친구들 만나서 치콜하고나서 차 한잔 하려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11시...)
편의점에서 음료수 하나 사서 공원 산책하려다가 한명이 감기기운이 있대서 집에 데려가줬어요
이제 나도 집에 가려는데 친구가 별 보러 가자고 납치했어요.. 마트에서 아이스크림 사놨는데... 다 녹을텐데...
친구가 쌀쌀해서 안녹는데요 괜찮대요 별보러 동막골을 가쟤요... 그것만은 막았어요..
그래서 연천 가는 길목쯤의 어느 거미 서식지 근처쯤에 차를 세우고 별구경을 했습니다
별이 예쁘긴예쁘더라구요 근처에 빛이라곤 저 멀리 찻길의 가로등밖에 없는 곳이라 별이 진짜 많이 보였습니다.
이왕 보러 간거 사진도 찍어보자해서 사진 몇장 찍어온거 올려봐요
친구는 g5 저는 v10 둘다 전문가모드가 있어서 좋네요
한참 ISO맞추랴 셔터스피드 맞추랴 고생하다가 ISO800에 셔터스피드 30초로 찍었어요
친구녀석이 사진찍는게 취미라 삼각대를 들고다니더라구요..
저 하얀게 다 별입니다 별.. 천에 묻은 먼지 아닙니다.
별 보다보니까 유일하게 알아볼수있는 별자리인 북두칠성이 보이길래 찍어봤는데
삼각대 각도 조절 잘못해서 손잡이 부분만 찍혔네요
그래서 다시 도전해서 성공!
ISO랑 셔터스피드란게 참 신기해요 밤12시 불빛 하나도 없는곳에서 찍혔는데 다리 벽부분 선명하게 찍힌거봐바요..
별 사진 몇장 찍고서는 셔터스피드 가지고 장난쳤어요
위에 굵은거는 달이고 밑에 얇은것들은 멀~리 도로의 가로등들이예요
요렇게 친구가 후레쉬로 하트랑 별도 만들어줬어요
이렇게 한밤 중에 놀아본거 처음이였는데 잠깐이지만 재밌었네요ㅋㅋ
물론 아이스크림은 다 녹아서 다시 얼렸지만 모양은 엉망이 되었어요 친구는 더 많이 샀는데...
아 요즘 거북알 다시 나오더라구요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마음에 사봤는데 한번 먹기 시작하니까 입을 뗄수가 없어서 힘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