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울 부모님집 가서 밥먹고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갑자기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식은땀을 흘리며
자기...나 배아파...밟아...
그 소리를 들은 나는 아스라다를 운전하는 하야토에 빙의되어
20분 거리를(차밀렸을때) 13분에 찍었지....
우리집 3층을 축지법으로 올라가는 자길 보며
어지간히 급한갑다...라고 생각했어
애기를 카시트에서 꺼내 들쳐업고 짐들고 들어간 집에서는
소름돋는 고요함이 맴돌고 있었지
잠든 애기와 반갑다고 반기는 애완견의 발자국 소리만 났어
잠시뒤 화장실에서 물트는 소리와 무언가를 열심히 빠는 소리가 들려서
난 예감하였지...그리고 자기가 부끄러워 할까봐 황급히 티비를 켰어
그리고 못가져온 짐을 가지고 오겠다며 자기에게 이야기를 했지
자기야 나 짐가지고 올게~~
그랫더니 안도하는 목소리로
그래 알겠어~~~~
나가서 담배 3대 피우고 가글하고 짐들고 집에 왔더니
쟈긴 나와있더라 ㅎㅎ 해맑지만 뭔가 숨기는 표정으로...
나 모른척한거 잘한거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