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보다
하루 일찍 가기를 원한다.
엄마를 닮았는지
마음을 기댈 구석들이
나는 많지가 않다.
그런데 내 곁의 사람들은
나보다 먼저 갈 바람들.
나는 그 바람의 공허를
참을 수 없을 것 같기에
나는 하루 일찍 먼저
바람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