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인게 전부는 아니라 생각하지만 내가 해줄수 있는게 정말 없어서 슬프다. 맛있는것도 먹여주고 싶고 예쁜옷도 사주고싶고 낡은지갑도 바꿔주고 싶은데 해줄수가 없어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널 사랑하고 너도 그걸로 충분하다고 했지만 그래도 내가 싫다. 물질적인것도 정신적인것도 모두 충족시킬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내가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면 너를 생각하는것조차 괴롭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다. 이런 생각을 들게 한 너니까 더 그렇다. 더 좋은 사람이고 싶다. 떳떳한 사람 되고싶다. 통장잔고에 떳떳치 못하고 비굴해지는 내가 싫다. 물질적인것이 부족하다고 널 사랑할 자신을 잃어버리는 내가 부끄럽다. 너가 나를 사랑하는게 납득이 될만큼 좋은사람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