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이고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온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에 맞게 노는 곳입니다.
그러니 오유에서 뭘 하든 그건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늘 얘기하는게 있습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자유를 향유하는건 당연히 허락됩니다. 하지만 본인 자유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죠.
저는 그 '자유에 대한 책임'이 '남에게 피해를 주느냐 안주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박근혜 지지자든 안철수 지지자든 문제인 지지자든 신경쓰지 않고(전 셋다 싫어합니다.)
동성애자나 덕후들의 취미에 대해서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N프로젝트는 오유 유저들에게 명백하게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예전에 글 쓴것처럼 타사이트에서의 오유이미지를 왕창 깎아먹고 있습니다.
댓글들 보니까 이런글이 있더군요
'오유가 언제는 이미지 좋았음?'
어느정도 맞는 말입니다. 근데 그 이미지를 완전 시궁창으로 만들어 놓으니까 문제죠.
또 이런글이 있었습니다.
'외부에서 우리를 어떻게 보든 무슨 상관이냐'
큰 상관이 있습니다.
일베랑 오유랑 가장 큰 차이점은 '외부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각'에 있습니다.
일베는 말 그대로 자타가 공인하는 쓰레기집단이고, 오프라인 상에서도 '일베한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많은 비판을 받습니다.
물론 이것은 당연한 것이고 본인들이 초래한 문제입니다.
만약에 오유가 일베랑 동급 취급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요.
당당하게 오유를 못하는 상황이 오는겁니다. 제 주변에도 오유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이제 모르는 타인이 보면 '아 일베처럼 여론조작하는 곳'으로 낙인이 찍혀버리는거죠.
최악의 경우, 일베처럼 숨어서 오유활동을 해야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너무 나간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때 오유에서 활동을 같이했던 여시가 어떻게 됬는지 떠올려보시면 대충 감이 잡히실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n프로젝트로 인해서, 오유의 일부에 의해서 전체 오유인들이 매도당하는게 현 상황입니다.
이건 마치 기독교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일부'라 불리는 문제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이미지를 흐려놓으면서 전체 이미지가 그런식으로 보여지게 되는거죠.
n프로젝트 하시는 분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정의고,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까지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들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다른 유저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n프로젝트를 반대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