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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님 가족과 여행을 갔다
게시물ID : freeboard_13288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치가참치사해
추천 : 1
조회수 : 2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23 21:55:59
장 볼 필요도없고 몸만 오라며 고마운 말씀을 하시길래

잘되어가는 딸내미와 같이 떠나기로했다.

도착한 곳은 인적이 드문 가평 어딘가였다. (어.딘.가)

알수가없는 장소이고 사람도없는곳이라 조금 걱정이 되었다.

아침은 김밥 한줄로 때우고 김사장님의 일을 도왔다.
(여기서부터 여행이 진짜 목적이 아니란것을 알게되었다)

땡볕아래 고슬땀을 흘리며 중노동을 하고 왔더니
먹으면서 일하라며 사모님이 수박 두 쪽! 두! 쪽! 두..,쪽!! 을
가져 오셨다.

해가 지고 저녁이 찾아왔다. 그나마 고기를 잔뜩 사오셨다며
양 어깨를 으쓱 하시는 사장님의 미소를 믿었다.

두근

두근 두근

여러분이 아는 그 두근두근 도키도키가 아니고
진짜 두근 이였다
삼겹살 두근
두! 근! 두근 두근...,.
현장에서 합류한 아저씨들을 합쳐
총 인원 8 명
고기는 두근
상추도없다
밥은 그나마 햇반이 차에 있었어서 그걸로 대체하였다

쌈장 1000원짜리 하나와 삼겹살 두근이 전부였다

그리고 무슨 술만 한 짝을 가져오셨다.

그리고 아껴둔걸 어쩔수없이 꺼낸다는 뉘앙스로

골뱅이캔 두개를 꺼내주셨다.

시비거냐 시비인거냐 정녕 시비인건이냐!

감정의 소용돌이가 매우쳤다.

울돌목에서 이순신장군이 싸울필요없이
내 마음속이였다면 학익진도 필요없어 보였다.

길고긴 1박 2일이였고

잘 되어가던 딸내미와는 마지막이였다.

그이후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책장을 열어

조용히 넨도로이드들과 족자봉들을 다시 걸어두었다

이것도 오유의 저주인것인가

아니면 김사장님의 설계였던 것일까
출처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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