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할 마음이 없음으로 없음체
본인은 현제 대전에 거주중이고
본인의 부모님은 경기도에서 농사를 지으심
(혹시라도 이글 읽고 불법낚시하러 오는 사람있을까봐 정확한 지역은 얘기안함)
그중에 상수원보호구역 바로 옆에 논이 있는 곳이 있음
근데 주말마다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차세워놓고 낚시하는 것들 천지임
일하다가 차타고 이동하다보면 2~3km정도되는 강가에서 보통 40~50명은 낚시함..
상수원보호 구역에서 낚시하는것 자체가 불법이고 과태료가 300임..
얼마전 주말에 집에 농사일 도와드리러 갔을때 였음.
역시나 주말이라 상수원 보호구역에 있는 논두랑에서 낚시하고 있는 것들이 보임..
근데! 우리논 들어가는 입구에다가 떡하니 SUV주차하고 논안에서 그늘막치고 찌게 끓여먹고 있는
것들을 발견함.
차주차하고 논으로 감
"땅주인(아들)인데 농사짓는 남의 땅에서 뭣들하는 거예요?
그리고 여기 상수원보호 구역이라 낚시금지예요 얼른 치우고 나가세요~"
"지금 농사짓는 것도 아닌데 낚시좀 하다갈께요~"
"양심도 없어요? 남의 땅에 들어와서 그늘막치고 음식해 먹고!
거기다 불법으로 낚시하고!"
"거 젊은 사람이 빡빡하기는... 낚시좀하고 이따가 다치우고 갈께요~"
"이논도 조금있다가 로터리쳐야 하니까 좋은 말로 할때 쓰레기 다치우고 나가세요!
조금있다가 와서 확인할거예요!"
"네~네~"
앞쪽에 있는 논에서 일하다고 30분정도 있다가 봤는데 역시나 한놈도 안움직임.. ㅋㅋㅋ
왜그러냐면 과태료 300만원? 그것도 최대 300인데, 낚시 불법으로 하고 내본사람 거의 없을듯..
상수원보호구역 낚시는 경찰에 신고해도 경찰은 출동도 안함.
그거는 지자체 담당이니 지차체에 신고하라고 함...(법이 그러니 어쩔수 없음)
그럼 시청에 전화함, 그거는 해당 읍,면,동관할이니 그쪽에 전화하라고함
그래서 읍출장소에 전화하면 주말이라 당직 밖에 없어서 못나간다함..
평일에 트럭끌고 와서 물고기만도 못한것들이 버리고간 쓰레기 치우는 일이 고작임..
이런 내용을 아는 물고기만도 못한것들은 당연히 안움직임...
불법을 저지르는 것들이 눈앞에 깔려있는데 단속도 못함.
진짜 빡치는 상황임..
전에도 동네 주민분들이 전화해서 단속나와도
정이 넘치는 한국이라 낚시하지 말라고 계도만 하고 끝남
과태료 물릴라 치면 공무원한테 쌍욕에 개소리하거나
대충대충 싼거 끊어달라고 해서 몇만원짜리 끊어감.. ㅋㅋ
이런 상황이니 동네주민들도 포기해고 내버려두고 자비들여 가끔씩 쓰레기만 치움.
그렇게 물고기만도 못한 것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가 우리논 주변에만 주말 하루에 100리터짜리 봉투가득임
당연히 분리수거도 안함 그래도 모아놓는 놈들은 양반임
논두렁에 음식물 쓰레기 버려놓고, 구석구석 짱박아 놓음..
다시가 논두렁 따라 걸으면서 낚시하는 것들한데 나가라고 얘기하는데 한놈도 안움직임..
위내용을 아는 어떤놈이 어차피 단손안나온다고 소문낸듯함..
심지어 어떤 암수커플은 논두랑에서 라면먹고 논에 그냥 버려놈 진짜 쌍욕나옴..
일해야하는데 일이고 뭐고 물고기만도 못한 것들 때문에 뚜껑열림..
그때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름
경찰서에 전화
"물어볼꺼 있는데요"
"네~"
"아까전화했었는데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낚시하는거 때문에.."
"아~그건.."
"알고 있어서 가르쳐준대로 담당부서 전화했는데 당직인원 밖에 없어서 못나온다네요"
"아이고...."
"괜찮아요~ 이얘기할려고 전화한데 아니라 이제 물어볼게 가능한지 물어볼려구요~"
"네~ 말씀하세요~"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아버지 소유의 논에 주차하고 그 반대편 논두렁에서 낚시하는데
사유지 무단침입으로 처리가능할까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가능할것 같습니다!"
"그럼 일단 오셔서 가능한지 확인좀 해주실래요?"
"네~ 관할 경찰서에 얘기해서 순찰차 보내겠습니다~"
혹시몰라 기다리는 동안 지나오면서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을 휴대폰에 다운받음
잠시후 경찰에게 논만 있어서 길을 못찾겠다고 전화옴
다행이 근처라서 경찰차 있는 곳으로 이동. 낚시하는 놈들은 이제 내가 지쳐서 간다고 생각했을 거임..
경찰차 한대에 경찰 2분이 옴,
경찰분 만나서 인사하고 휴대폰에 다운받은 블박동영상 보여주면서,
"여기서부터 여기까지인데 이거 사유지 무단침입으로 처리가능할까요??"
"아이고 논에 다들어가서 주차했네~ 가능하겠어요~ 근데 사유지라고 나가라고 해봤어요?"
"했는데 안나가니까 이러고 있지요..."
"아...."
"흰색 소나타부터 저희논입니다. 빠져나갈곳 없는 일자길이라 앞뒤막으면 못도망가요
제가 먼저가서 앞쪽 막아놓겠습니다."
"네~"
내가 먼저 출발해서 우리논 끝나는 곳에 차 비스듬히 주차해서
차로는 못빠져나가게 막음. 퇴로 차단한 걸 본 경찰이 싸이렌 울림!
차선없고 빠져나갈길 없는 농로라서 한놈도 안빼놓고 다잡음...
신분증 받아서 신분확인하고 나중에 경찰서로 부른다고 함.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낚시한것도 같이 처리될거하고 함..
당연히 무시하고 낚시하던 놈들은 반발하고 신분증 없다고 하고.(당연히 차번호 조회하면 다나옴)
그중에 몇명은 나에게 쌍욕을 시전함, 이미 사이다 벌컥벌컥한 나는 웃으며 바라봄
듣고 있던 경찰분도 화났나봄
"이 사람들이!! 지금 뭘 잘했다고 욕을해요?
농사짓는 남에 땅에 무단 들어온데다가 불법으로 낚시까지 했으면서 뭘 잘했다고,
지금 얼마나 큰 범죄를 저지른지 알아요? 사람이 부끄러운줄을 알아야지요!
그 만큼 나이먹고 젊은 사람보기 부끄럽지도 않아요?"
"아니 그게.......사람이 유두리라는게 있어야....."
"조용들하시고 신분증들 주세요! 그리고 신분확인 끝난 분들은 내려가서 쓰레기들 치우세요!"
"......."
그렇게 물고기만도 못한것들은 논두렁에 있던 쓰레기 다수거해서 가지고 떠남...
며칠후 일하는 중인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옴...
지역번호라 받아보니 읍출장소 였음 신고했던 내용접수해서
월욜일날 트럭 3대로 상수원 보호구역에 있는 쓰레기 다치우고 보고하는 전화였음
현제 2개인 상수원보호구역에 관한 안내표지판 증설과 주말에도 주기적으로 단속하기함.
세금충당하기에 이만한일 없으니 한번만 하지말고 주기적으로 단속해달라고 적극추천함.
그리고 지난주에도 집에 다녀왔는데... 여전히 낚시함...
진짜 대한민국에 물고기만도 못한 것들이 정말 많음....
당연히 경찰에 신고해서 다 집에 보냄...
마지막으로 진짜 충격적인 것은 상수원보호구역에있는 우리논에서 500m정도만 이동하면
낚시허용 구역이 있음, 있는데 물고기만도 못한것들이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낚시하는 거임.
다음에는 밭에서 농작물 서리해간 두더쥐만도 못한 것들 얘기 한번 적어보겠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