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강의 중 “위안부는 자발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촉발했다. 해당 학과 동문회는 교수 파면 촉구 시위를 열었고, 시민단체도 고발에 나섰다.
1일 경희대 철학과 동문회 등에 따르면 이 학과의 최모 교수는 지난해와 올해에 각각 한 차례씩, 모두 두 차례 강의에서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두고 ‘강제 동원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최 교수는 지난해 신입생 전공 수업 중 하나인 ‘서양철학의 기초’에서 “일본군 위안부 중 자발적으로 간 사람이 다수이며 성매매 여성들을 위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내에서 최 교수에게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학과 동문회도 최 교수의 발언을 지적하며 반발했다. 이에 경희대는 운영위원회를 열었지만 이후 최 교수가 문제의 발언을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최 교수는 올해에도 개설된 같은 강의에서 다시 한번 유사한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지난 3월 강의에서 “일본군 따라가 매춘 행위를 한 사람들이 위안부”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48771?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