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으니까 제 감정에 충실하고 싶고.. 또 꼭 한번은 고백하고 싶었어요..
사실 처음 본건 루머였어요. 그리고 첫앨범. 소시 소녀시대, 다만세 팬으로 컨셉도 아니꼬왔어요.. 근데.. 진짜.. 어느새.. 덕통사고. 처음엔 이뻐서ㅎ..; 눈길이 갔던것 같은데.. 진짜 사랑스럽고, 사랑하지 않을수 없었어요. 지난날의 제가 좀.. 많이 원망스러워요.
나침반이 고장나서 표류하던 배에게 새로운 등대가 생겼어요. 제 여자친구였으면 하고..그런 감정이 아닌것 같아요. 그냥 웃으면 좋고, 날 보지 않아도,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져요. 첫 오프, 공방, 팬싸. 잊을수가 없네요ㅎ 부끄럽지도 않고, 날 기억 못해도, 쳐다보지 않아도 슬프지 않아요.
근데 미안해요.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대중 눈에는 안 차나봐요. 제가 잘못한거죠.. 저 나름 열심히 하는데 아직 부족한거 같아요. 정말 미안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꺼에요..
근데 더 미안한건 노력하는 우리들을 볼 그녀들의 기분이에요. 백조의 발장구. 항상 좋은 것만, 아름다운 세상, 더 큰 함성, 응원을 들려주고 싶어요. 온 세상이 그녀들을 사랑했으면 하죠. 그러니까 그 발버둥치는걸, 그녀들이 아는게 싫어요.. 그냥 세상이 그녀들을 사랑해한다고 보여주고 싶어요.. 그렇게 못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고마워요. 내가 살아있다는걸 알게 해줘서. 무채색이던 내 세상을 핑크로 물들여줘서. 나도 심장이 뛰고 사랑할 수 있다는걸 알았어요. 그녀들을 이제라도 알게 되어 정말 기뻐요.
그리고 행복해요. 그녀들이 웃으니까. 그녀들이 행복하니까.
앞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영원히.
나의 여신들.
러블리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