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있는 유부남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10살 미만의 애가 둘이 있는 아내가 젊은 남자랑 바람이 났습니다.
가정에 충실하고 애들한테도 잘해주는 아내입니다. 하지만, 짬짬히 시간을 내어
젊은 남자랑 만나고 있습니다. 아직 확실한 증거를 잡지는 못했습니다.
근데 기분이 참 오묘합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상대방이 바람이 나면 쿨하게 이혼해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결혼을 하고 애가 생기니까 아내의 바람만으로는 이혼이라는 생각이 잘 들지는 않아요.
그냥 좀 인생이 멍해지는 정체기가 온 것인가 하는 생각입니다.
유부남님들은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살면서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여러 의견을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출근하고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여기 내가 왜 앉아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