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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조각상 파괴 사건에 대한 썰"을 보고..
게시물ID : freeboard_1328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얼릉
추천 : 3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21 23: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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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동영상에서도 지적하고있듯이 손가락모양을 만든 작가가 일베를 옹호하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데  '손'이 아닌  인간에게 백해무익한 '모기' 모양을 조각했다고 해서 

작가가 모기가 유익한 것이다고 말한것은 아닌것처럼요..

단순한 일베인증용 조각이 아닙니다. 

작가가 교수와 회의하면서 몰랐을까요? 

진짜 작가가 일베고 교수를 속이고 학교 관계자를 속여서 이 작품을 전시했을까요? 혹은 교수,관계자 다 일베??

진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물론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죠.

하지만 작품제목이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다'라는건 

예술적인 관점에서 단순한 '흉측한 손가락조각상'이 아닌 손가락조각상을 전시했을때의 

사회적인 반응 까지도 의도하지 않았을까합니다.

물론 파괴까지는 생각 못했겠죠. 

계란을 던지는것 정도 까지,,,

혹은 조각상을 없애라며 시위하는것 까지가 이작품의 마지막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파괴를 하면서 작품의 의도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흉측하고 폭력적 병신집단의 상징물을 없애기위해 얼마나 과격해질 수있는가' 로요.


Guillermo Vargas라는 예술가가 전시 했던 '굶어죽은 개'라는 작품이있었습니다. 

http://www.artinsight.co.kr/news/view.php?no=19589

Guillermo Vargas는 누구보다도 자기가 만든 작품이 이런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면 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관객이 작품을 완성시켰습니다.


항상 오유 눈팅만 하던 사람입니다. 로그인도 잘안하는데 앞서 언급한 글이 비공감을 받는것을 보고 

오유인으로 너무 안타까워 글을 남깁니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오유를 보면서 오유인들이 좋았던것은 

자신이 믿고있는 '진리'가 있더라도 사로잡히지 않고 다른 '진리'에 귀기울이던 모습때문입니다. 

  

'진리는 추악하다. 진리에 의해서 멸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예술을 가지는 것이다.'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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