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처럼 예쁘고 얌전한 꼬망이는 앞다리가 장애인 채로 구조되어 왔어요.
아이는 약 한달 전 높은 곳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그 충격으로 왼쪽 앞발이 부러졌어요.
앞발이 심하게 휘어진 것으로 보아 당시 고통이 상당히 심했을 터인데
주인이 그 사실을 알고도 왜 치료를 해주지 않았는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주인은 대체 왜 이 아이를 그대로 방치해야만 했을까요.
자기가 아프면 제일 먼저 주인의 품에 들어가 의지하는게 아이들의 마음이고 마음인데
왜 그런 고통을 호소하는 슬픈 눈을 보고도 외면하고 말았을까요.
아이의 주인이 그 몰인정한 사람만 아니었더라면....
이 아이는 곧바로 응급처치를 받고 거의 정상적으로 생활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하고 그 고통을 참아낸 아이에게는
발을 땅에 딛지도 못하고 살아야 하는 평생의 장애가 되고 말았습니다.
꼬망이는 오늘 모 동물병원의 도움으로 엑스레이 검사를 하였습니다.
아직 한 살이 채 되지 않아 발이 부러진 채로 속뼈까지 자라서 많이 휘어진 상태입니다.
게다가 관절 바로 위쪽이 부러져서 수술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물론 뼈를 잘라내고 깍아내는 고난도의 수술이라 비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장애란 이유로 버림을 받고
장애란 이유로 사람들로부터 외면받고
그 좁은 철장안에서 산책 나가는 친구들을 부러워해야만 하는 꼬망이..
부디 이 가여운 아이가 밝은 표정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 농협 351-0873-4749-63 예금주 : 광주동물보호협회
네이버에서는 이 아이를 위해 콩 저금통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 곳에 콩을 저금해주시면 콩 하나당 100원이 꼬망이 치료를 위해 사용됩니다.이 콩은 저절로 생기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된다고 해요.누군가에겐 소중히 쓰일 콩이 그냥 사라진다는 건 너무나 아쉬운 일입니다.지금이라도 혹시 잠자고 있을 콩이 있을지 모르니 꼭 확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꼬망이가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속에 꼭 행복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아프다는 이유로, 장애라는 이유로 외면받는 아이가 아니라
그 이유들로 인해 더 사랑받고 더 행복해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