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할일이 많기도 했고, 정치 문제에 신경 쓸 겨를도 별로 없다보니 오유에서도 시사게 활동을 안하고 있어서 N프로젝트에 대해서 뒤늦게 접했습니다.
'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요.
혹시 타 커뮤니티 사이트라고 하면 일베를 떠올리실까봐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불펜과 오유를 같이하는 유저입니다.
뭐 다들 아시겠지만 엠팍에서는 N프로젝트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다른 사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말 안해도 많은 분들이 아실것이고, N프로젝트로 검색하기만 해도 나오는 사안들이니 굳이 자료제시는 하지 않겠습니다.
궁금해서 N프로젝트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먼저 지금 n프로젝트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오유의 댓글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오유 유저들이 뭐라고 댓글을 정화하고 한 뉴스에 대한 여론을 정합니까?
다른 유저들 입장에서 볼까요? 굉장히 재수없습니다.
어떤 느낌이 드냐면 마치 일베애들이
'우리는 정치적 소수자이기 때문에 차별받고 있고 옳은 행동을 하는거다'
라고 주장하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 속에 정원이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일베애들은 '이것이 옳은 것이다'라고 행동 할 거니까요.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게 오유인들은 선민들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선민은 아닙니다.
나름 여권지지자든 야권지지자든, 안철수 신상 지지자든 본인의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지지합니다.
물론, 그속에는 십알단이나 국정원 같이 '조직적인 여론조작'을 하는 집단도 있죠.
하지만 그것도 일부입니다. 상식적으로 40%에 달하는 사람들이 죄다 그런식이라고 볼순 없는거죠.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저기 댓글에서 쓴 표현도 웃깁니다.
좌표 대신 링크라고 부르고 화력이나 지원 대신 참여라고 부르자구요?
그럼 뭐가 달라집니까?
여론조작은 여론조작일 뿐입니다.
N프로젝트의 객관적 본질은
'인터넷 기사에 대해서 올바른 여론을 만들자'라는 것입니다.
그 올바른에 대한걸 누가 정합니까. 다수의 의견이 올바르다고 보는 것이라면 그 다수의 의견은 폭력입니다.
아니 뭐 위에 내용은 솔직히 개인적인 의견이기도 하고, 백번 양보해서 저 일들이 옳은 일이라고 칩시다.
n프로젝트를 하시는 분들이 한가지 간과하는게 뭐냐하면 오유를 욕먹이면서 그런일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도 언급했다시피 저는 n프로젝트에 대해서 타 커뮤니티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나오는 얘기들이 오유나 일베나라고 하더군요.
불펜에서도 꽤나 오랫동안 활동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오유나 일베나라는 댓글이 나오면 당연히 욕먹었습니다.
지금은 다들 수긍하는 분위깁니다. 정치적으로 오유나 일베나 여론몰이 하는건 다를게 없다구요.
저도 어느정도 동의하는 입장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습니다.
또 하나, 이걸 남용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가끔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오유의 정치적 색깔은 친 문재인, 친 민주당, 친노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구요.
정부가 하는 짓거리가 하도 개판이니 정부의 일에 대해서 n프로젝트 하는건 어느정도 이해라도 갑니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의견에도 n프로젝트하는건 그야말로 정치싸움밖에 안됩니다.
정치적인 싸움을 위해서 여론몰이 하는거 생각하면 솔직히 일베랑 비교되도 할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오유는 타 커뮤니티와 가장 구분되는 점중 하나가 분야별로 게시판 분리가 잘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굳이 시사적인 문제에 접근 하지 않아도 오유라는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런데 n프로젝트 하는 분들 때문에 이런 분들도 도매금으로 비난의 시선을 받는건 전적으로 n프로젝트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꽤 오랫동안 오유를 해왔고, 많은 시간을 오유에서 보낸 유저로써 보는 오유는 분명 문제가 많습니다.
추천과 반대, 베스트와 베오베가 존재함으로써 선호도와 각 구분된 게시판에 인기있는 글들을 빠르게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여론의 몰이가 굉장히 심합니다.
시사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n프로젝트에 대해서 자율적으로 참여를 유도하는것 같지만
실상은 반대의견에 대해서는 비공 폭탄을 먹고, n프로젝트 독려글은 베스트, 베오베행으로 직행하죠.
이런 부문에 있어서도 역시 다수에 의한 폭력이 오유에서도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도 비공폭탄 먹을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쓰는것도 꽤 오랫동안 오유를 이용해온 유저로써, 대외적으로 오유가 욕먹지 않고 나아가서는 제가 떳떳하게 오유를 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 글을 쓰게 됬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n프로젝트 하시는분들이야 굳이 말리진 않겠지만, 오유에 폐를 끼쳐가면서는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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