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좋은 형제편에서 길이 쌀주러 형돈이네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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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뉴욕갔을때..
뉴욕에서 셋째날이었나 둘째날이었나..
이제 불 다끄고 자려고.. 그때 진짜 한시간 두시간밖에 못잤으니까..
근데 재석이형이 일층내려가서 '길이야 우리 뭐 먹고 잘래? 너무 배고프지 않냐?'
내려갔어요. 일층에.
카메라 감독님이랑 오디오 감독님 항상 남으셨잖아요. 두분이..
우리 방마다 연결해놓은 카메라 테잎도 교체해주시고 그래야되니까..
우리가 딱 내려갔는데.. 두분이서 1층 마룻바닥에서 파카하나 입으시고 새우잠 주무시고 계신거에요..
갑자기 재석이형이 우는거에요.
재석이형이 울면서 너무 미안하다고..
그래서 카메라감독님이랑 오디오 막내감독님이랑 재석이형이랑 저랑 펑펑울었잖아요. 펑펑. 새벽에 ㅋㅋ 펑펑 울었어요 펑펑.
카메라 꺼놓고 넷이서 재석이형이랑 펑펑 울었어요. 진짜
그때 울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야..야 진짜 한시간 자고 일어나서 진짜 열심히 촬영해야지! 정말로, 완전히'
근데 막 비오지 춥지 말 안통하지 밥 못먹지 못 씻지.. 근데 너무 힘든데 그렇게 펑펑울고나니까 다음날 진짜 힘이 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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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도 저런 사람 되어야겠다. 하구요. 어흑 ㅠ 막 눈물날뻔했어요.
플짤 올리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네요. 쩝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