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호시이 신이치, 불면증
1.맥스 슐만, 사랑은 오류
2.데니스 르해인, 그웬을 만나기 전
3.헤르만 헤세, 나비
4.이청준, 벌레이야기
5.어니스트 헤밍웨이, 킬리만자로의 눈
6.마이클 레스닉, 그대 이미 하늘을 맛보았기 때문에
7.그렉 이건, 단일체
8.테드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
9.어슐러 르긘, 아홉 생명
10.로저 젤라즈니,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11.레이먼드 카버, 대성당
12.레이먼드 카버, 별 것 아니지만 도움이 되는
13.엔드류 포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막적고 보니 저의 얄팍하고 편협한 취향이 확실히 보이네요.ㅎㅎ
단편이지만 단편 답지 않은 완결성. 확실하게 끝나는 이야기. 확실하게 내리꽂는 메세지. 뭐 이런 걸 좋아하는 듯.
그런 맥락에서 0번부터 6번까지는 좀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야기가 어어어? 하다가 끝나는 건 만족하기 힘들더라구요.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순간까지 힘있게 밀고 올라가서 빵터트리고 내려와야 ㅎㅎ
같은 맥락에서 레이브레드베리나 아시모프는 영 제 취향이 아니더란;;
레이먼드 카버나 엔드류 포터도 사실은 제 취향이 아닙니다.
제 기준에선 한마디로 뜬금포를 터트리는 소설들인데 문제는 뜬금포를 거하게 터트림ㅎㅎ
열심히 놀았는데 아직도 한 시간이나 더 놀아야 하다니...하스스톤이나 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