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출근길 버스의 아줌마 제발..
게시물ID : menbung_337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병신년그년
추천 : 4
조회수 : 8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6/21 07:38:31
옵션
  • 창작글
  • 본인삭제금지
이 아주머니 고수다 
 
출근하려 버스를 탔다 마침 자리가 다 찬 상황 

첫빠로 입석 승차다 기둥 손잡이를 잡고 내 눈은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는 자리를 스캔 하던 중 

당장이라도 내릴듯한 기세로 옷매무세를 정리하고 가방을 움켜쥔다 핸드폰으로 시간도 확인하는듯한 제스츄어

완벽하다 

그녀는 분명 다음 정거장에서 내린다 

기둥 손잡이를 포기하고 흔들 손잡이로 갈아탄다 그 자리가 그곳에 있었다 

벨이 울리고 멈춘 정거장. 다른 입석 예정인 손님들이 올라타고 

난 그들 보란듯이 마침 자리가 나는 이 빛나는 곳에 앉을것이다 

앉을것이다.. 빛..나는 이 자리에.. .. 

???!!????
 
그녀가 내리지 않는다?? 

뭐지 왜 안내리는거야 분명 내릴듯한 완벽한 몸짓을 보여줘놓고선 

떠오르는 생각. 착각했구나 다음 정거장이다

허탈하지만 분명 난 다음 버스스탑에서 앉을거다

근데 그녀 또 안내린다 역시 금방 내릴듯한 몸짓을 한다 

내 착각이 아니다 하차벨을 찾는 고개질 핸드폰을 다시 가방에 넣고 머리도 넘기고 앉느라 올라간 바짓단도 살짝 내린다 

마지막 교통가드도 확인한다

난 그녀 바로 앞에 서서 다 보고있다 착각이 아니다 

머리가 혼란스러워진다 

그리고 또 다음 정거장 

그녀보다 빨리 일어나주는 뒷 승객 덕에 잽싸게 자리에 앉았다 

어쨌든 열정거장도 더 남았는데 다행이다 

한숨을 돌리고 앞을 바라보는데 난 경악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녀가 아직도 내리지 않고있는것이다...

5정거장을 더 지나오는 지금 그녀는 아직도 계속 그러고있다

즐기고 있는게 분명하다 자리가 날듯말듯 서 있는 사람을 약올리는...

두어번 정거장 지켜본 사람은 알겠지만 매번 새로운 승객이 타지않나 그들을 노리는거다 

무섭다 난 두정거장을 지나면서 얼마나 애태웠던가 

어떻게 마무리하나도 무섭네 

팔로 떠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