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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337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크미토스★
추천 : 0
조회수 : 2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21 01:47:29
당시에 정신이 없어서 음슴체
약 사년전의 일임
중간고사 기간이라 밤새고 피곤하게 생활하던 때였음
학점이 이미 말도안되게 망한상황이라 졸업만하자 라는 생각으로
좋아하는 과목만 열심히 했었음
그학기 다른건 대충해도 이거는 에이쁠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제일 열심히 준비했었음
시험이 열한시라서 아홉시 반쯤 라떼와 빵으로 끼니를 때우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었음
본인은 유제품을 먹으면 화장실을 다섯번은 가야 배가 편안해짐
그런데 라떼를먹어서 배가 미친듯이 요동치는거임
화장실을 세번정도갓다와서 시험시간이되서 강의실로들어감
시험이 사작되고 오분뒤... 폭풍이 몰려오기 시작함 왜하필ㅠㅠ 시험시간에ㅠ
조교에게 화장실요청을 해보았으나 거절당함 죽을거같지만 참고 사십분을 시험봄
삼분의 일쯤 풀었을때 폭풍은 최고조를 맞이하여 더이상 응꼬를 막는 민간요법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이 도래했음
정신이 아득해지며 저녁도 아닌데 주황빛의 석양이 보임
부르륵 푹풐푸부부드드 뽥빠빠박 퍽퍽푸르르 10초간의 뱃고동소리와함께 나의배는 폭풍우를 빠져나와 고요함만 맴돌고 있었음
현실로 돌아와 옆을보니 공대에 몇없는 여학우가 시험을보고 있었으나 왠지 억지로 나를 외면하는 느낌이 들었음
아직 반도 못푼 답안지를 들고 그맘이해한다는 눈빛을 발사하는 조교를 지나 금메달을 목에걸고 남들보다 한시간 일찍 시험장을 빠져나왔음
곧바로 화장실을가서 응꼬도 울고 나도 울었음
ㅡ끝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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