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지방의 한 낚시카페에서 만나게되어 정말이지
형제이상으로 자주만나며
저를 살뜰이 챙겨주던 형
한전에서 철탑관련일을 하던 형에게
산에 다니다 산더덕을 캐달라고....
산더덕이 먹고싶다며 몇날 몇일을 졸랏더니
엊그제 토요일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저를위해
형수와 둘이 산에 올라 산더덕을 캔후
저녁에 자기집으로 오라며..
고기랑 술 다있으니 몸만오라던 형
토요일 여자친구와 형의 시골집마당에서
모기장텐트 안에서 같이 그 먹고싶던 산더덕
구이에 삼겹살에.....
형수가 고기먹고난후 해준 볶음밥도 맛있었어요
집에 돌아가는길에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딴 앵두...
맛있다며 바리바리 챙겨주시던 형님
그런형이 어제 스쿠버중 죽었습니다
전화를 받고 믿기지도 실감도 나지 않았습니다
부랴부랴 강릉에서 삼척까지가서 영정사진을 보는순간
하늘이 무너졋습니다
어제밤까지 같이 먹고 얘기하며 웃었는데...
부검 문제로 4일장이 되어 수요일이 발인날이 되었습니다
내일 다시 형을 만나러 가면
더는 볼수없겟지요
형. 고마웟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