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서양 오컬트 영화를 좋아하는 오징어입니다.
동양공포처럼 미친 듯이 무섭지도 않고 적당히 무서워서 즐겨봅니당.
컨저링 시리즈,인시디어스 시리즈(여기까진 같은 감독영화네요),인보카머스 등등을 봤는데 레파토리가 비슷한 거 같아요.
1.순박하고 착한 한 가족이 터전을 잡고 오붓하게 지냄.
오붓오붓.
(화목하지 않은 집안은 이미 흉가나 다름없지..오붓한 집을 괴롭혀야 제 맛)
짜증난 귀신은 존재감 과시.
99% 아기자기한 소품(애들 장난감이나 거울)으로 겁 줌
(장난감은 태엽같은 수동에너지로 작동해야 제 맛. 작동이 멈출 때 나타나줘야 제 맛.)
2.보통 집에서 약자(애들)이 먼저 귀신의 존재를 깨달음->
"엄마 저기에 누가 이쪄 ㅠㅠ" 침대 및, 옆방, 화장실 등등
어른들이 장난하지 말라고 무시함
"내 말이 맞잔항 엉엉"
(좋은 부모라면 아이의 말에 귀기울여주세요)
3.그 중에 착하고 순한 애한테 귀신이 들어감
귀신 덕분에 욕을 배움
-> 원래 성격 드러운 애한테 들어가면 티가 안나므로 착한 애가
욕하고 땡깡을 피워야 효과가 극대화
-> 얌전해지면 "내가 그랬어?"하고 건망증은 필수
4.창고나 지하실 기타 밀폐공간에서 어른들도 귀신을 만남
(생일 축하 합니당~ 서프라이즈를 준비 중인 고xx = 고스트)
5.주변에 상담함. 주변에서 별 일 아닐꺼라 가볍게 넘김
(나 레고 밟았다고!!!!!)
->피곤해서 그런거다. 요즘 스트레스 때문이다 : 동서양 막론하고 의사선생님들이 하는 말
6.귀신들린 사람(안그러던 애)가 완전 돌아이짓을 함 (생얼인데 남친이 얼굴보여달라고 난리를 친다)
->생얼이 귀신이 진짜였구나 깨닫지만 이미 늦음
7.퇴마사를 찾음. 이들 역시 에이 설마..하고 가정방문
(여보. 와이파이가 안터져)
->"오마이 갓 방금 봤어? 이번 귀신 겁나 쎔"하면서 만만한 상대가 아닐꺼라 긴장.
8."나가!" "싫어!"
퇴마사와 귀신이 겁나 터지게 싸움(이 와중에 유리창 깨지고 공중에 뜨고, 집 때려부숨)
(재건축을 원한 걸까)
9.비바람 잦아들고 조명 밝아짐. 빙의자 울면서
"땡큐..땡큐.. 내 인생의 은인ㅜㅜ" 하면서 본래대로 돌아옴.
귀신이 갖고놀던 소품으로 여운 남기며 마무리
(해결책 : 노래가 안 멈추면 된다. 태엽을 계속 감으면 귀신이 타이밍을 놓쳐서 당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