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머님 생신이라 아주버님이랑 모여서 저녁 식사를 하러갔습니다 남편과 저, 아이가 한 테이블에 앉고 어머님과 아주버님이 한 테이블에앉아 오리고기 한마리씩 주문했죠ㅋㅋㅋㅋ
아이먹이느라 고기 먹는둥 마는 둥 먹는데 어느새 저희 테이블에 고기는 남편이 다 쳐먹었더라고요ㅋㅋㅋㅋ 나머지 식구들은 배부르다 하는데 저는 배가 부를리가 있나여 볶음밥이라도 먹어야겠네 싶었는데 볶음밥 두개 주문할라니 어머님이 많다고 하나만 주문하라시네요ㅋㅋㅋㅋ 주문하고 아이 화장실 데려갔다오니 볶음밥은 이미 다 볶여있고
정말 딱 한숟가락 남아있더라고요 남편이랑 아주버님은 이미 자기 밥그릇에 볶음밥 덜어서 먹고있고ㅋㅋㅋㅋ
제몫이라도 챙겨주는 척 했으면 기분이라고 안상했을텐데 그릇을 챙겨주지도않고 지 밥 쳐먹을것만 쳐먹고있으니 정말 나머지 가족들한테 다 서운하더라고요...
그나마 배가 덜 부르니 한숟가락 떠먹고있는데 남편이 철판에 밥을 모으길래 날 떠줄려나 싶었는데 퍼서 지 그릇에 담고 또 쳐먹더라고요ㅋㅋㅋㅋㅋ 지 다 쳐먹고 제 기분상한걸 알았는지 왜이리 피곤해보이냐고 하는데 밥 숟가락 던질뻔한걸 겨우 참았네요
결국 볶음밥 딱 세숟가락 먹었네요ㅋㅋㅋㅋㅋㅋ정말 먹는걸로 그렇게 서운한건 두번째네요ㅋㅋㅋㅋㅋㅋ 다 먹고 커피한잔 먹을라치니 자기들은 커피다 먹고 일어나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진짜 남의식구한테 껴서 밥먹는 느낌이었어요....
남편이 나오면서 너무 배부르다고ㅋㅋㅋㅋㅋ 그러는데 정말 울컥했어요 뭔가 서운하고 아빠엄마보고싶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