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펫페스티벌을 다녀왔는데
애견용품장 옆에 애묘용품 판매 부스도 있더라구요
항상 도그쇼나 애견박람회만 가봤던지라
애묘박람회는 처음 본 건데,
그 온도차가 신기하더라구요ㅋㅋㅋㅋ
애견 부스 쪽은 일단 앉아 있는 판매자가 거의 없고
지나가는 관람객에게
'말 걸어줘!! 말만 걸어봐,
내가 아주 멋드러진 설명을 쏟아줄게!'
하는 눈빛으로 서있다가
관람객이 관심울 가지고 다가오면
개가 꼬리를 흔들면서 사람을 맞이하듯
"어서와!!! 이거 좀 봐봐!!! 이거 짱 좋아!!!
안살거야? 샘플이라도 받아가!! 잘가!! 다음에 또 봐!!!!"
이런 느낌의 응대를 한다면ㅋㅋ
애묘용품 부스 쪽은 서 있는 판매자가 거의 없ㅋ
앉아서 조용히
뭔가 작고 귀여운 걸 쪼물쪼물 만들고 있음
관심을 보이며 관람객이 다가가면
'오던가 말던가. 사던가 말던가.
응? 그게 마음에 들어? 내가 만든거야 멋지지?'
하는 느낌이랄까요ㅋㅋㅋ
개 쪽은 판매자고 구매자고 와글바글 왁자지껄한데
고양이쪽은 한산 조용 고요한게 되게 평화롭더라구요
마치 개가 개 용품 팔고
고양이가 고양이 용품 파는 느낌ㅋㅋ
본인의 성향 따라서 반려를 들인다는 걸
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극과 극 체험을 통해
실감하고 왔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