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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폰을 만나고 삶의 질이 바뀌었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3274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쇼콜라토르테
추천 : 2
조회수 : 73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6/18 15:19:12
탐폰 사용을 망설이시는 여성분들 한번씩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합니ㄷㅏ.
 
작년말,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바깥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그날이 정말 저주스럽더라구요.
한달에 한 번, 시작하면 일주일 딱 채워서 끝나는 사람인데 바깥에선 화장실 갈 때마다 샤워를 할 수도 없으니 냄새도 신경쓰이고 굴낳는 느낌도 진짜 싫고..
무엇보다 화장실 갈 때마다 생리대를 갈아줘야 하니까(유별나게 깔끔떠는 성격이라 정말 조금만 묻어도 찝찝해서 갈게되더라구요) 돈도...ㅠㅠ
그래서 고민만 하던 탐폰을 난생 처음으로 구입했었어요..
처음엔 진짜 모든게 겁났음. 태어나서 관계를 가져본적도 없어서 어디에 넣는건지도 모르겠고 독성쇼크사 할 수도 있다고 그러고...
아무래도 몸 안에 직접적으로 넣는거니까 겁이 많이 나서 설명서를 보고 또 보고 인터넷에서 사용법도 엄청 찾아봤었더랬죠
처음엔 진짜 어디로 넣어야할지 못찾겠어서 이리 ㅉㅣ르고 저리 찌르다 아프기만 하고 멀쩡한 새 탐폰을 두개?는 그냥 버렸던 것 같아요..
손도 엄청 깨끗이 씻고 거울로 비춰보면서 겨우겨우 처음 넣었을 때의 그 신세계란......;;
다행히 설명서를 잘 읽고 바르게 착용한 덕인지 사용감도 전혀없고 무엇보다 움직임에서의 그 해방감!!!!!!!!!!!
라이너야 평소에도 늘 하고다니니까 그날이 그날이 아닌 것 같더라구요.
 
근데 뺄 때 정말 헬게이트가 눈앞에 펼쳐졌음........
실을 잡아당기면 부드럽게 빠질 줄 알았는데 웬걸 처음에 빼는데만 한 5분 걸린 것 같아요. 5분동안 그 실만 잡아당긴거죠..
사람들 말로는 양이 적어서 충분히 적셔지지 않았을 때 아프다고 하는데 저는 레귤러가 충분히 적셔졌는데도 처음이라 그런지 아...
그렇게 뺄 때 지옥을 맛보고선 탐폰 이거 두번 쓸게 못되는구나 했습니다.
그치만 그 사용하고 있는 동안의 편안함이, 뺄 때 겪는 잠깐의 고통에 비해 너무도 커서 다음날 저도 모르게 또 탐폰을 착용하고 있더라구요 ㅎㅎ;
 
초기에는 아침에 나가기 직전에 탐폰 착용하고 외출해 2~3시쯤 돼서 생리대로 갈아주고는 했어요.
누가 내 화장실 안쪽을 들여다보는 것도 아니지만 솔직히 바깥에서 탐폰을 '착용'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민망스러워서....
하지만 점점 착용도 익숙해지고 빼는 것도 좀더 자연스러워져서(요즘도 엄청 쉽게 슥 빠지는 건 아니지만 예전보다 몸에 긴장을 덜 줘서 그런지 1분정도면 빠지더라구요.) 이젠 바깥에서도 능숙하게 착용할 수 있게됐어요!!
집에 쌓인 생리대는 집안에서 생활할 때나 잠잘 때만 쓸 뿐....
이젠 그날이 시작돼도 '아~ 괜찮아 나에겐 탐폰이 있어 ㅋㅋㅋㅋ'이러면서 오히려 실실 웃어요..; 안하면 걱정이고 하면 짜증이었는데.
생리통도 첫날 빼곤 심하지 않은 편이라 이젠 정말 그날이 와도 짜증나지가 않아요!!!!!!!!!!!!하하하하핳ㅎㅎ
 
제가 스물 두살? 세살 때 대학동기가 탐폰을 그렇게 강추했었는데 절대 싫다고, 좀 불편해도 죽을 때까지 기저귀나 차련다..했었는데
솔직히 요즘은 이 좋은걸 왜 스물 네살이나 돼서야 처음 쓰게된건지 약간 아쉽기까지 해요ㅋㅋㅋ
조금이라도 빨리 알았으면 불현듯 스쳐지나가는 그날로 인한 흑역사들은 없지 않았을까 싶어서.....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탐폰 사용이 두려워서 사용하시기를 망설이시는 분들!! 꼭 신세계를 경험해보셨으면 해요!!!
솔직히 주변 사람들한테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추천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상하게 민망스러워서 불특정 다수의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처음엔 아프고 서투를 수 있지만 포기하지말고 꾸준히 착용 연습해보고 하시면 그날을 맞이할 때 짜증이 아니라 이까짓거 하면서 웃음으로 맞이할 수 있답니다ㅋㅋㅋㅋ
하 어떻게 끝내지.....
무튼 착용하실 땐 손 뽀득뽀득 씻으시고 착용시간 준수만 잘 하시면 큰 무리없이 신세계를 영접하실 수 있을겁ㄴㅣ다!! 빠이!
 
 
 
+)
아!!!!!!
탐폰이 생리대에 비싸기는 한데 가성비로 치면 개인적으론 저에게 더 이득이었어요!
화장실 갈때마다 갈아줄 필요가 없어서 하루에 두개면 바깥에서 충분히 하루종일 사용가능해요! 집에선 생리대쓰구요.
게다가 안쪽에서 미리 흡수를 해줘서 그런지 10년째 1주일을 꽉채워야 끝나던 그날이 요즘은 4~5일만에 끝나고 잔여물도 오래 안나와서 진짜 제일좋아요ㅠㅠㅠ 이거 진짜 너무 좋음.. 저만 그런진 모르겠으나 탐폰 사용하고 생긴 변화예요.
굴낳는 느낌이 뭐였는지 기억도 안나고 특히나 요즘같은 여름엔....... 탐폰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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