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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글
게시물ID : freeboard_13271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참맑다
추천 : 2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16 23:13:49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고, 그렇게 될 것이다. 나중에 이 글을 보고 웃기 위해 써본다.
 
나도 나와 마음이 잘 맞고, 서로를 잘 맞춰가고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곳을 보고 삶의 희노애락을 같이 할 반려자를 꼭 만날 것이다.
아내와 결혼하면 여봉봉 아잉 자기야 사랑해 아침에 출근할때도 뽀뽀뽀 퇴근해서도 뽀뽀뽀
5월 즈음 쑥철이 되면 쑥사다가 푹 삶아서, 냉동실에 보관해 놨다가, 아내 소중한 날에 쑥국 해주고, 쑥물에 발마사지 해주면서, 사랑해 하면서 발에 뽀뽀
한달에 한번은 장미와 각종 과일 아로마를 사용해서, 등마사지와 어깨 팔마사지
아내가 소주 먹고 싶다고 하면, 골뱅이 캔 하나 사다가, 파채 만들고, 아내 건강 위해 설탕 대신 올리고당 쓰고 고추장 한술에 고춧가루 깨소금 넣고 양념장에
당근 고추 파파 썰고, 소면 삶을 때 쫄깃하게 끓을 때 찬물 팍 면발 젓가락으로 들어서 공기랑 마찰 시켜주고 ~  그럼 아내는 맛있게 딱
가끔은 시장에서 손두부 사다가, 달콤한 김치볶음 이나 김치제육볶음도 해주고, 샐러리도 사다가 즙 짜놓았다가, 과일쥬스점에서 1리터 사다가 샐러리 즙이랑 다시 한번 갈아서 주고, 하하하 생각만 해도 너무 좋다. 꼭 영화도 영화관 vvip 될때까지 같이 보고, 집에도 옷방 하나 만들면서 커텐 열명 옷 꺼낼 수 있고, 커텐 닫으면 빔이 쏴지는 조촐한 집 영화관도 만들생각 방음도 생각해 놓고,
 
아기 태어나기 전에 아동에 대해 배우고, 잘은 모르지만,  힘들어도 면기저귀에 대해서도 연구해서 해주고,
아기 이유식도 유기농 위주로 사서, 직접 만들어주고, 고생한 아내를 위해서, 내가 모은 돈으로 산후조리원 보내줬다가,
집에 오면 내가 몸에 좋은 음식 많이 해줘야지, 돼지 등심사다가 깨끗한 콩유에 튀겨주고, 호주산 스테이크도 구워주고,
해산 끝나면 고생했다고, 서울 맛집에도 데려다주고, 포천 충주 온산 제주도 등 좋은 온천들은 다 데려가야지.
 
유모차나 각종 아이 용품도 같이 고르고, 아내 설득해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옷 같은것도, 주변 분들에게 얻고 알뜰살뜰 살아야지.
 
그리고 자식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 책도 일주일에 2~3세권 씩 읽고, 자식들에게는 화내지 않고, 화 대신에 용돈기입장 그리고
자신이 할일에 대한 보상 그리고 자신의 잘못에 대한 벌칙을 명확하게 해야지. 자식이라고 오냐오냐 해서 버릇없이 키우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또 사랑해줄 때는 따뜻한 아빠가 될테야.
아이들에게 스파게티도 해주고, 김치전도 해주고, 책도 많이 읽게 할꺼야.
그리고 꼭 열심히 살아서 쉽진 않겠지만, 아이는 3명~ 5명 키우고 싶고, 큰 아이가 8살 되기전에 내 집을 마련하고 싶다.
아이들이 전학으로 힘들어 하지 않게, 최대한 노력해서 해주고 싶다. 기회가 되고 내 능력이 된다면, 조그마한 집을 사서
난방 냉방 공기순환 그리고 음식의 저장고등을 생각해서 직접 가족을 위한 집도 만들고 싶다. 돈은 들겠지만, 정말 쉽진 않겠지만, 내가 노력하고
아내와 잘 맞춰가서, 우리가 살집을 직접 전기공사도 맡기고 하나하나 수주주면서, 꼼꼼히 맞추고, 편의성과 안전성을 겸비한
아내가 행복하고 아내와 내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한 몸처럼 사랑하며, 우리들의 결실인 뽀뽀둥가들을 키우고 싶다.
난 꼭 합리적이고, 책임감 있고, 따뜻한 가정을 이루는 아내의 여봉봉이자 아버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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