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 여시를 하는 한 여교사가 모르는 사람에게 카톡 앱추천을 받음.
그런데 이 사람 프로필 사진이 '더치페이하기 좋은 날씨다'.
여교사는 이 프로필을 여시에 올리고, 여시들은 언제나처럼 고인드립으로 응수.
그 와중에 재기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라는 여시가 나타나고,
이 여교사는 하란다고 그걸 또 그대로 실천함.
(*'재기해'는 고 성재기의 죽음을 이용한 '자살해'라는 의미의 고인드립)
그런데...
알고보니 카톡을 보낸 사람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
여교사는 급당황해서 이 사실을 여시에 알림
학생의 프로필 사진과 메시지를 두고 상담까지 고려하고 있는 모습.
그 와중에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에게 고인드립을 쳤다는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본인이 스트레스받는다고 호소함.
학생은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조리있게 설명 함.
위의 내용이 잘 안보이지만
또 다른 교사여시가 등판, 이 학생의 사상을 뜯어고쳐야한다고 글쓴이를 설득함.
교사가 학생에게 고인드립을 치고 온라인 공간에서 조롱한것만으로도 황당한데
교사 자신의 개인적인(그리고 편파적인) 신념을 상담까지 해가면서 학생에게 주입시키려는 모습은
솔직히 혐오를 넘어 공포를 불러일으킵니다.
그것도 한명도 아닌 두 명, 둘 다 중학교 여교사.
카톡 프로필에 자기 의견을 표명했다는 이유로
선생님에게 불려가서 상담이라는 명목의 사상개조를 당할 저 학생,
누군지는 몰라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학생이 불쌍하네요. 과연 저 여자는 중등교사로서의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갑자기 앱추천을 날리는 것, 전 남성연대 대표를 추모하는 것에서 비록 자신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을지라도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갑자기 고인을 엮어 자살하라고 하다니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임을 몰랐다 하더라도 이럴 수가 있는 것인지 참 암담하네요. 저런 덜 여문 사람이 교직에 있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