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아이스크림을 한보따리 가져오셨습니다.
일부러 저 생각해서 챙겨왔노라고, 녹을까봐 봉지에 얼음까지 채워서 정성스럽게 가져 오셨네요.
세상에 제돈내고 한번도 사먹어본 적 없는 비싼 아이스크림이예요.
나뚜르 녹차 초코렛 아이스바... 헉...
이거 4개랑 콘 아이스크림 2개, 무려 6개나 가져 오셨어요.
아뿔싸, 제 직장에 냉장고는 있는데, 냉동실은 없어요.
손님이랑 옆 사무실 분들이랑 다 나눠먹고도 남아서 녹여 버리느니 먹어치우자 싶어서, 나뚜르 녹차 초코렛바를 두개나 날름 먹어버렸네요.
아이스크림을 도대체 몇년만에 먹어보는 건지...
하나에 260칼로리밖에 안된다니, 두개 먹어도 기껏 520칼로리... 쳇...
이럴줄 알았으면 점심 주먹밥 안먹고 기다렸을텐데, 디저트 거하게 먹어치웠네요.
비싼 아이스크림이라 맛있긴 맛있네요.
나중에 생각나서 내돈 내고 사먹고 싶은 어쩌나 싶을 정도로 달지도 않고 적당히 쌉쌀하니 맛있군요....
불량식품을, 그것도 두개나 한번에 먹어치웠으니, 오늘 저녁 렛슨받고, 난타치고, 게임도 하고, 스피닝도 뛰고, 빡세게 구르고 와야할 것 같네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