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야당을 향한 비판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일각에서 ‘야당과의 협치가 어렵다’는 해석이 나오자 대통령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협치 바라는 사람은 아마 대통령일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정치적 상황이 쉽지가 않아서 협치가 잘 이뤄진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그 문제는 여야 간에 잘 풀어나가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연찬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야당 공세를 겨냥해 “도대체가 과학이라고 하는 건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협치협치 하는데 새가 날아가는 방향은 딱 정해져 있어야 발전해 나가는 것이지, 날아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엉뚱한 생각을 하고 우리는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뒤로 가겠다고 하면은 그거 안 된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