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진 이사장 강제 해임 등으로 여야 구도가 뒤집힌 한국방송(KBS) 이사회가 김의철 사장의 해임 제청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취임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한국방송 경영진 교체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2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방송의 여권 추천 다수 이사들은 이날 오전 김 사장 해임 제청안을 오는 30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의 긴급 안건으로 올렸다. 긴급 안건은 회의 48시간 이전에 모든 이사들에게 통보해야 한다.
여권 추천 이사들은 2쪽짜리 해임 제청안에서 “(김 사장) 취임 후 무능 방만 경영으로 2022년 4년 만에 118억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23년 상반기 또다시 461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불공정 편파방송으로 국민의 신뢰가 추락하여 심각한 재정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수신료 분리징수를 초래했으며, 이에 따라 대다수 직원들이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어 리더십을 완전 상실해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사유를 밝혔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54060?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