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의 한 고등학교 운동회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100년째라고 시작부터 엄청 자랑을 하더군요..
뭐...어느나라나 교장샘은 말을 참 길게 한다는건 공통인거 같습니다;;;
오늘 촬영중에 좀 놀랍기도 하고 의외이기도한게 두가지 있었는데요
첫번째는 이 학교는 기미가요를 국가로 부르지 않는다는것과
두번째로 응원전에서 사용되는 음원들이 한국아이돌의 음악이었다는겁니다.
뭐랄까요...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 대학, 성인식등등등
여러가지 촬영을 다니면서 기미가요는 당연히 들을수밖에 없는
이나라에서는 국가로 사용하는 노래니까 어쩔수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속 깊은곳이 죄스러워지는 순간들이었는데
오늘은 없더군요. 오히려 교감샘에게 물어보니 이학교는 국가로 인정하지 않은지 오래됐다고 하더군요..;;;
정말 의외였고, 진짜로 일본내에서 기미가요를 인정하지 않는 학교가 있구나 하는걸 처음 경험해봤습니다.
뉴스에서나 보던 이야기를 실제로 경험해보니 뭐랄까....그냥....그렇더라구요;;; 뭐라고 말을 못하겠네;;;
아무튼 그렇게 오전 촬영이 끝나고 오후시작과 함께 응원전을 하는데
총 6개팀(고등학교인데 각 학년 2개학급, 한학급 30~36명정도)이 응원전을 하면서 또한번 놀랐습니다.
응원전에 사용되는 음원들이 빅뱅등 일본에서 활동하고있는 한국 아이돌의 음악이 대부분이었다는게...
처음엔 왜??라는 생각뿐이었는데....진짜 인기가 있긴 있구나....랄까요?
요즘 고등학생들은 한류를 잘모를텐데...
지금 고등학생들이 초등학교 졸업할떄쯤에 한류는 다 사그러들었으니 잘모를텐데....
전 개인적으로 아이돌의 음악을 좋아하지않기에 잘 듣진 않습니다만(그냥 개인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십시요)
유행가로서 얼핏얼핏 들었던 멜로디들이 들리니까....진짜;;;;혼자서 그라운드 중앙에서 촬영하다말고 넑놓고있었다는;;;
외국에서 생활하고 계신 다른분들은 저같은 경험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