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검사 무섭다그러더니 가기 하루전에 안가겠다고 거의 비네요. 우리 이미 아이가 있고 나 이상없다 건강하다 그딴 소리만하구요. 그럴구면이제까지 돈주고 비싼 검사는 왜했는지. 반쪽짜리 검사는 아무 소용없고 나중에 검사 다시 다 시작해야할텐데 이제까지 돈버리고 시간버리고 몸버리고 지랄했네요. 이제까지 피검사만 스무개도 더한거같고 병원을 얼마나 들락날락 거렸는데 지 정자 검사 하나 스트레스받는다고 지금 다 그만두게 됐네요. 미국이라 의료비도 엄청난데 이게 무슨 미친짓인지.
그럼 나는 뭐 하자가 있어서 별에 별 검사는 다 받았는즐 아나. 확인을 차례 차례 해보는거지. 그깟 가서 시험관에 정자 덜어내는건 제가 이제껏 받아본 여러가지 검사들에 비해서 일도 아닌데 정말 너무 배신감 들고 화나서 기분이 엉망이예요.
꿀릴게없으면 검사 하면될거아냐.
더 빡치는건 둘째 원하는건 저보다 남편입니다.
난 하나도 힘들어서 괜찮은데 있는 펌프는 다 질러놓고 일년간 안되니까 병원간건데 지는 검사안한대요. 너무 빡이쳐서 때려주고싶습니다.
맘이 정리가안되네요. 남편 왜 이러는건가요. 남자들이 정자검사 꺼려한다는거 들은적은 있는데 실제로 당하니 빡치네요. 애기가질 생각이나 말은 입에도 꺼내지말라고그랬어요 스트레스 받아서. 뭐가문젠질 알고 해야지 반쪽짜리 테스트해봤자지.
지금 옆에서 코골고 자는데 정말 콧구멍 휴지로 막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