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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니안 데드리프트 vs 컨벤셔널 데드리프트
잡설없이 바로 고고띵
우선 영상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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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마니안 데드리프트
과거 로마출신의 괴물 같은 청년이 무거운 데드리프트 중량을 이러한 형태로 들어올렸다고 (카더라) 해서 붙여진 이름.
로마니안 데드리프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 무릎관절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 고관절의 사용을 최대화한다.
케틀벨 스윙과 똑같다. 무릎관절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고관절이 최대로 사용되기 때문에 상체각이 작아 몸통과 고관절에 실리는 토크가 더 크다.
이 말을 바꿔말하면 몸통(코어+등)과 고관절 발달에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다. 신체의 무게중심이 후술할 컨벤셔널 데드리프트에 비해 더 높고 상체각이 크기 때문에 몸통에 걸리는 토크가 더 크다.
무게중심이 낮고 하체에 걸리는 토크가 더 큰 스모데드리프트/컨벤셔널 데드리프트에 비하면 더 가벼운 무게만을 다룰 수 있다.
2) 컨벤셔널 데드리프트
로마니안 데드리프트에서는 고관절이 대부분의 굴곡/신전 각도를 차지했다면, 컨벤셔널 데드리프트에서는 스쿼트처럼 발목/무릎/고관절이 모두 개입된다. 때문에
- 하체근육군의 강력한 개입으로 무거운 중량을 들어올릴 수 있으며
- 하체 전면/후면의 비교적 균형잡힌 발달이 가능하다.
사진만 보아도 로마니안 데드리프트에 비해 컨벤셔널 데드리프트가 상체각이 더 크기 때문에 몸통에 걸리는 부하는 컨벤셔널 데드리프트가 더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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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언급한 내용들은 사실 눈으로만 보아도 알 수 있는 부분들인데, 내가 오늘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분은 "지면 반발"이다.
바닥을 딛고 실시하는 모든 리프팅은 지면반발을 이용한다. 작용/반작용 법칙에 의거, 우리가 100kg의 힘으로 바닥을 밀면 바닥 또한 우리를 100kg만큼의 힘으로 밀어낸다.
로마니안 데드리프트의 경우 "고관절"이라는 도르래를 기준으로 마치 엘리베이터처럼
1) 바닥을 밀어내는 힘 (무게 추)
2) 바벨 (엘리베이터)
지면으로 전달된 힘이 고관절이라는 도드래를 기점으로 바벨을 끌어올리게 되는, 즉 "바닥으로 부터 바벨을 뽑는다" 라는 표현이 된다.
그에 반해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는
- 지면으로 보내는 작용힘의 선과
- 지면으로부터 몸으로 반작용되는 힘의 선
- 그리고 세컨풀 위치에서 발목/무릎/고관절의 무게 중심축이
모두 일직선으로 같기 때문에 "바닥으로부터 들어올린다 or 밀어낸다" 라는 표현이 가능하다.
단순히 바벨과 우리몸을 기점으로 본다면 숙련자들의 리프팅에서 모멘트암 차이를 설명해내기가 참 거시기하다. 하지만 힘의 작용점과 반작용점을 생각해본다면 머리속에서만 맴돌았던 모멘트암의 차이를 이해하기가 쉽다.
역도(Olympic Lifting)의 경우 더 무거운 무게를 드는 사람이 승자이기 때문에 가능한한 모멘트암을 적게해야 더 많은 무게를 들 수 있다.
그래서 흔히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를 "역도식 데드리프트"라고 부르는데, 이는 위 설명했듯 작용/반작용이 발생하는 힘의 축과 무게중심축이 일치하여 중량과 지면반발 사이의 모멘트암이 거의 0에 가깝기 때문에 무게를 들어올리는데에 있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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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을 하면서도 로마니안 데드리프트와 컨벤셔널 데드리프트의 차이를 묻는 회원들이 많다. 이것을 "로마니안 데드리프트는 몸 뒤쪽이 많이 먹구요,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는 균형있게 다 먹습니다."라고 단순히 설명하는 것도 좋지만,
리프팅에 대한 역학을 한번 꼬집고 넘어가면 우리 인간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발달시키는데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끗!